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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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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의 언저리]신지호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국민의 조건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의 진보진영 적대감에 대해서는 내가 사는 도봉구 의원이기 때문에 벌써 부터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6일 국감에서 그가 했다는 발언을 듣고는 짧게라도 몇 마디 하지 않고는 못참겠다. 행안부 국감에서 공무원 노조를 압박하고 옥죄기 위한 여당의 공세가 있었는데, 여기서 신지호 의원도 역시나 한 몫 했다는 것이다. 공무원노조가 민중의례를 하는 것을 두고 그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 바로 민중의례라고 하였다고 한다. 거참, 황당해도 이렇게 황당한 경우가 있을까? 민중의례라면 아마도 대학 등록금 집회 한 번 참가만 해봤어도 누구나 해봤을 의례다. 또한 지난 해 촛불문화제를 하면서도 민중의례는 진행됐다. 신지호 의원은 공무원이라는 신분의 노조원들이 하는 민중의례를 문제 삼는 것..
공무원노조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에 거는 기대 9월 22일은 아마도 우리 노동운동역사에 또 한 번 큰 획을 긋는 날이었을 것 같다. 10만을 훌쩍 넘는 거대 통합 노조의 출범은 그 자체로 한국사회에 큰 파장을 줄 것이다. 심지어 공무원이라는 신분의 거대 조합의 탄생은 앞으로 정권에겐 긴장의 대상으로 국민에겐 희망의 불씨로 될 것이라 생각된다. 사실 블로그에서 이런 저런 시사를 이야기하는 나 같은 사람도 공무원노조가 있고, 정부로 부터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 정도를 알 뿐이지 큰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런데 최근 3개 공무원 노조의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을 위한 투표를 앞두고 보인 정부의 반응 덕분에 그 규모와 위상을 실감하게 된 것이다. [민주노총과 함께 국민의 편에 서겠다는 구호가 인상적이다.] 투표의 과정까지 세세하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