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추천 영화 [반도 개봉을 앞두고 다시보는 부산행]

부산행은 한국 좀비 영화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아요.

한국좀비 영화가 저예산, 독립영화 위주였다면 부산행에서 확실히 주류로 들어선 느낌이었죠.

한국영화 특유의 신파적인 요소들이 분명 많았지만 부산행은 현대 자본주의와 가족의 모습, 사회의 아픈 현실을 상당히 담아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부산행의 좀비들은 속도와 공격성이 강렬했기에 흥행에도 기여하지 않았나 싶어요. 이러한 경향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에 이어졌다고 생각도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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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많은 영화가 개봉을 미루거나 넷플릭스에서 개봉하거나 어려움을 겪었죠.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된 지금. 7월 개봉을 앞둔 영화중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영화가 바로 '반도'

강동원, 이정현이 출연한다고 하니 기대도 배가되는 것 같구요.

하지만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려도 많은 것 같아요.

부산행 4년 이후를 그리고 있다고 하는데 너무 현실과 먼 느낌의 영화가 나오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한국영화에서는 총기를 사용하는 액션은 아무래도 현실감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요. 반도 예고편을 보면 총기 액션이 상당히 들어간 느낌입니다. 아직 개봉전이니 쉽게 평가가 어렵지만 얼마나 현실에서 수용 가능한 수준의 총기 액션인가가 중요한 촛점이 되지 않을지...

여기에 극단적으로 인간성을 상실한 세태가 나오는 것 같은데 이 부분도 관객들이 어느정도까지 수용할지 궁금하네요. 매드맥스와 같은 느낌의 예고편을 보면 이러한 설정이 미국이나 서구에 적용된 영화와 한국이라는 상황에 적용된 느낌은 천지차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매드맥스가 성공했으니 반도도 성공하겠지와 같은 공식은 의미가 없을 것 같거든요.

아무튼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영화 반도가 부산행 4년후 액션에만 기댄 한국형 좀비영화가 아닌, 우리의 현실을 잘 녹여낸 영화가 되어서 개봉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개봉하면 물론 바로 극장으로 갈 예정인데 그때 본격 소감을 적어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