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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그리고 여가/책읽는사람들

깜짝놀란 중국SF소설 삼체!


평소에 SF소설을 읽어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요. 동생이 권해주어서 읽어보게되었습니다.

소설작가인 동생은 그다지 재미가 없고 어렵다며 툭 던져주었는데요.
워낙 생소한 중국SF라는 장르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뭔일인가요... 저는 진짜 재밌는겁니다.ㅎㅎㅎ



초반부터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 같은 느낌이 드는게 취향에 맞더라구요. 물론 천체 물리학 등의 과학용어와 중국의 문화대혁명 역사에 대해서 좀 지식이 있었더라면 더 재미있게 봤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기는 했지만요...

소설 삼체는 인류와 새로운 우주 문명과의 접촉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유사한 영화가 여럿 있었지만 삼체처럼 역사와 과학이 해박하게 담긴건 못봤던거 같습니다.

특히 소설속에 중심을 이루는 세명의 주인공(순전히 주관적인 기준에서 주인공들입니다.)이 거두게 되는 과학적 성과와 외계문명과의 승부에서 승리를 이끌어가는 과정이 정말 박진감 넘치게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삼체는 지금 두권의 책으로 출판되어 있는데요. 두권을 합하면 1천여쪽을 훌쩍 넘기때문에 부담스러울수 있는데 막상 읽어보면 술술 읽히고 밤새는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삼체라는 소설에서 던지는 주제로 던진건 제 생각에 결국 공존의 문제였던거 같아요. 공존이라는 주제가 그저 SF소설로서의 외계문명과의 공존 이라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의 공존에 대한 가치도 시사하는 바가 있어서 내용적으로도 저는 좋게 읽었던거 같습니다.

소설속에 외계문명과의 대립속에 혼란을 겪는 인류가 '대협곡시대'라는 것을 거친다는 묘사가 있는데요.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혈투만이 남는 시대를 거치고서야 인류가 교훈을 얻게 된다는 대목은 시사하는 바가 크게 여겨지더군요.

작가 류츠신은 발전소 엔지니어라고 나오는데 물리학을 전공하지 않은것 같은데도 해박한 과학 지식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소설을 읽다 보니 흥미를 끄는 여러 대목중에서 소설의 본 내용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저에게 의미 있게 다가온 구절을 빌리면서 소개를 마칠까 합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 힘이 드는걸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로 나오면 물고기가 바다로 나가는 거라고들 말하죠. 하지만 바다가 너무 탁해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맑은 바다를 찾고 싶어 쉬지 않고 헤엄을 쳤지만 이젠 지쳤어요......."

냉소적이지만 현실이 냉정하게 담긴 대목이라 공감이 컸던것 같아요. 소설에서는 이러한 냉소를 긍정과 인내로 극보하는데요. 꼭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참, 오바마도 추천했다나 뭐라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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