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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사회와 여론 & 이슈

당신과 나의 상식 사이



참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국가를 위해 나만큼만 걱정하고 희생해 봐라!
이런 뜻인가요?

한주호 준위님의 영웅적인 희생에 많은 국민들이 경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희생 정신을
참다운 군인정신의 표상으로, 귀감으로 삼고자 하려 합니다.

너무나 당연하고 저 또한 방송3사의 영결식 방송에 가슴 찡했습니다.
(저의 동생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고 의문을 달았지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있는 희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디 저뿐이겠습니까.
모든 국민들이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그의 숭고한 희생에 슬퍼하고
심지어 실종자 장병의 가족들은 구조보다 인양을 먼저하자며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한 실로 대승적 결단까지 하며 그의 숭고한 희생을 안타까워 했습니다.

국회 해병대 부자 탄생이라는 글이 올라온 공성진의원의 홈페이지



그런데 그의 조문을 다녀왔다며 기념 촬영을 한 공성진 의원은 비판 여론에 반성과 사과는 고사하고 역사적 기록 운운하며 자기 가족의 이력까지 들먹이는데 할말을 잊게 만들더군요...

실종자 가족을 찾은 정치인들이 가족들에게 면박을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국민들의 상식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성진 의원의 상식과는 참 거리가 멀죠?

그러나 우리의 상식과 역사적 기록 운운하는 해병대 출신 국회의원의 상식은 너무나 거리가 멀었습니다.

숭고한 희생의 역사적 기록은 당연히 국가가 책임지고, 국민의 가슴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한 정치인의 기념 촬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당사자는 억울하다고 호소하고 본의는 그것이 아니라고 할지 모르겠으나 국민의 감정과 상식을 자신의 주관과 맞바꾸는 식으로 자신의 행위가 무조건 정당화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너무나 멀고 먼 그의 상식과 우리의 상식 사이 거리가
도대체 언제쯤 좁혀질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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