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rom615의 세상 이야기/우리는 하나

6.15공동선언 9돌, 통일은 후퇴하는 법이 없다.


6.15공동선언 9돌을 맞아 장충체육관에서는 자주통일문화제 '하나'와 '범국민실천대회 다시, 6.15!'가 6월 13일, 14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6.15공동선언 9돌을 기념하고, 현 정부의 대북정책전환 및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촉구하는 다채롭고 다양한 의견이 표출된 행사들이었다.

한국진보연대 등 진보진영이 주축이 되어 개최한 자주통일문화제 '하나'는 이명박 정권의 대북정책을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자주통일을 향한 우리의 발걸음이 멈춰서는 안된다는 강한 호소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번 자주통일문화제 '하나' 행사는 전국 각지의 통일운동단체들이 다양한 공연을 통해 6.15공동선언을 맞는 기쁨과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사수 이행해 나갈 결의를 표출하였다.

민주노총위원장의 대회사

민주노총자주통일선봉대

장승을 세우는 공연단



특히 문화제에 참가한 많은 참가자들은 한반도 전쟁위기를 타개하고, 남북관계를 다시 정상화 하기 위해선 이명박 정권의 퇴진이 가장 빠른 길임을 힘껏 외치기도 하였다.



그리고 행사의 마지막에 이어진 대동놀이에서 참가자들은 모두 장충체육관 마당에 내려와 이명박 정권에 의해 꼬인 남북관계를 풀어내는 놀이를 하며 결의를 다지기도 하였다.



대회사를 하는 김상근 상임대표

이튿날 진행된 6.15공동선언 9주년 범국민실천대회 '다시, 6.15!'는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등이 주축이 되어 정당, 종단,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의 광범위한 국민들이 함께 하는 6.15이행 결의의 마당이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김상근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이명박 정부의 정책전환을 강력히 요구하며 다시 6.15로 돌아갈 것을 주문하였다.

범국민실천대회에는 야당대표들이 대거 참가하여 6.15이행의 의지를 밝히고, 현 정부를 규탄하는 연설을 진행하였다. 특히 강기갑 대표의 연설이 시작될 때에는 참가자들이 강기갑을 연호하며 적극적으로 환호하여 6.15이행에 적극적인 정당에 보내는 국민들의 정서를 실감하게 하기도 하였다.

정세균

강기갑

노회찬



범국민실천대회는 진행되는 내내 각계의 연설을 통해 이명박 정권을 규탄하고, 현 정권이 6.15선언의 이행을 위해 성실하고, 실천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하여 마치 현 정권에 대한 성토장과 같은 행사가 되었다.

김덕룡

한편 이날 행사에서 주최측은 김덕룡 민화협상임의장의 연설을 수용하여 큰 빈축을 사기도 하였다. 주최측은 마음을 열고 여러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자며 김덕룡 의장의 연설을 소개하였다. 그러나 장충체육관에 모인 많은 참가자들은 김의장이 연단에 오라자 야유를 보냈고, 청년학생을 중심으로 한 참가자들은 '한나라당 해체하라', '나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김덕룡 의장의 연설에 강한 반대의사를 표시하였다. 결국 김의장의 연설은 두번이나 중단되며 어렵게 마치게 되었다.

가수 이안의 축하공연


장충체육관을 가득메운 참가자들

장충체육관을 가득메운 참가자들


대북적대정책철회를 요구하는 참가자들

김덕룡의장의 연설을 반대하며 구호를 외치는 대학생들



범국민실천대회의 마지막 순서는 남북해외 공동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정부의 행진불허 방침에 대한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장충체육관 밖으로 행진을 시도하였으나, 결국 행진을 진행하지는 못하였다. 다시 한 번 현 정부의 6.15에 대한 입장만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6.15공동선언 9돌 기념행사는 이제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를 비롯한 많은 통일애국인사들은 현 시국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하였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북해외가 함께 하는 6.15~10.4실천운동기간을 선포하였다.

통일을 향한 민족의 염원, 통일을 이루기 위한 실천과 투쟁에 난관은 있을지 몰라도 후퇴는 없다는 것이 이번 1박 2일의 행사에 참가한 많은 통일애국인사들의 눈빛에서 확인되었다.

6.15공동선언 전문을 암송하고 있는 어린이들

경찰에 가로막힌 통일행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