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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사회와 여론 & 이슈

명동, 고양이들의 천국 현장 스케치

무한도전*2의 마지막 날이었던 12월 21일 명동은 고양이들이 완전히 접수했다.
전날 쥐떼들의 기습 공격으로 주춤한 듯 했던 명동의 무한도전은 4096명을 훨씬 넘어서는 엄청난 인파(?)로 명동 우리은행 일대를 가득 메웠다. 그래서일까? 전날까지만 해도 기세를 올리던 쥐떼들은 이날 명동중심에서는 전혀 보이질 않았다. 야~옹 ^^

예정된 시간인 낮 3시보다 일찍 모여든 시민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다양한 선전물과 놀이들로 명동 거리를 한 판 대동의 마당으로 바꿔냈다.

지난 촛불의 광장에서 보여준 다양한 참여의 문화, 놀이의 문화가 명동에 재현된 느낌이었다. 고양이 가면을 쓴 시민들은 다소 추운 날씨에도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았고, 함성은 컸다.

3시가 조금 넘어서 한 쪽에 카메라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역시 고양이들과 언제나 함께 하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이정희 의원이 등장한 것이다.

강기갑 대표와 이정희 의원은 다른 정치인들처럼 그저 사진기자들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중년의 어른들도 그들을 보면 희망을 보고 즐거워했다.

이날 대회는 주최측의 꼼꼼하고 세심한 노력이 돋보이는 행사였다.

대회사, 연대사, 투쟁발언, 결의발언 등의 발언에 문화공연을 끼워넣는 방식을 탈피하여 재미있는 로고송과 구호, 플래쉬몹으로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행사를 이어나갔다.
오히려 본 행사를 위해 노래를 배우고, 플래쉬몹을 배우는 시간이 더욱 즐겁고 오래걸렸을 정도였으나 그 효과는 참 신선했다.

하늘에서는 작은 전단지가 눈처럼 날리고 함성이 가득찬 기차놀이로 이날 행사는 절정에 이르렀다.

앞으로 다가올 국회앞 투쟁을 다짐하며 고양이들의 한 판 축제는 신나게 마무리 되었다.

명동 행사에 앞서 1시에는 보신각에서 대학등록금 인하를 위한 집회가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들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싼타복장을 하고 즐겁게 춤을 추는 대학생들.

동아대학생들은 엄청난 댄스 실력을 과시하였다. 그런데 노란 조끼를 입은 학생의 외모가 정준하와 비슷하여 더욱 열광했다는...^^

가장 인기가 좋았던 희망의 줄넘기행사

촛불들도 줄넘기를 하고

시민도 어린이도 모두가 하나 되어 줄넘기^^

싼타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강기갑 대표와 이정희 의원

하늘에서는 작은 전단지가 뿌려졌다

강기갑의 공중부양? 고무신의 위력이 역시 대단하다^^

반쥐원정대와 함께

무엇이 그리 즐거우신지...^^

물사유화를 규탄하는 퍼포먼스

고양이 가면을 쓰고, 결의문 들고

연설중인 민주노동당 강기갑대표

연설중인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너무나 부담스럼 MB씨^^

명동은 어디나 고양이 가면을 쓴 인파로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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