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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생활에서

무료 자전거 대여소...취지는 좋은데...

어제 모처럼 후배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광명사거리역을 가게 되었습니다.

개찰구를 나서려고 보니 무료 자전거 대여소가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일단은 자출인으로서 반가웠고, 흐뭇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어? 왜 개찰구 안쪽에 자전거가 있지? 빌려가기 불편하게시리...
진짜 이상하죠? 개찰구 안쪽에 자전거를 두면 아무래도 대여가 불편할 것인데, 너무 도난 걱정을 심하게 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래도 자전거 접이식 미니벨로이기 때문에 개찰구 안이라 해도 그리 큰 불편이 될 것 같지는 않아서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대여방식을 읽어 보았습니다.
아침7시부터 밤10시까지...음...이건 또 어떤 뜻인지?
인근 지하철역에도 무료대여소가 있어서 연계가 가능한가? 그런 것도 아니라면 도대체 이건 무슨 뜻인지...자전거 가지고 출근했다가 10시전에 퇴근하라는 따뜻한 마음에서 오는 안내문인가?
도통 이해가 안가더군요, 광명사거리역은 아무래도 인근 공단이나, 강남권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일텐데, 그러면 아침에 지하철역에 도착해서 자전거 구경하고 퇴근할때 자전거 구경하라고 묶어둔것인지...역으로 출근 도착지가 광명사거리역이라면 좀 이해가 될 것도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좀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물론 동네에서 마실을 위해 사용하는 정도라고 생가하면 이해가 되기도 하겠지만 그렇다면 위에 지적한 것처럼 왜 개찰구 안쪽에 비치를 하는지...

마지막으로 도난 및 상태 변화에 대해서는 대여자가 책임을 지는 방식이더군요. 당연한듯 하지만 공공사업의 기본 취지가 그렇게 해서는 살아나기 어려울텐데...

아무튼 의문투성이 무료 자전거 대여소를 본 반가움은 금새 식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혹 제가 잘 모르고 쓴 글이라면 좋은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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