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생활에서

초보자출의 아카데미하우스 오르기

자출을 한지 2년을 넘어 3년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오이도도 다녀오고, 한강자전거 도로도 섭렵하고 이리저리 자전거 타고 많이 돌아다닌거 같은데...정작 다른 분들처럼 높은 곳을 올라보지는 않았네요...

남산도가고, 도선사도 올라보고, 팔각정도 가보고 해야 하는데 워낙 저질체력에 엄두도 못내고, 또 모임 나가기도 버겁고 그저 자출하는 것에 만족하고 살았네요.

업힐이라면 미아리 고개가 전부였던 그동안의 자전거 타기였는데 어제는 왠지 조금 더 내 체력을 점검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 스스로 선택한 곳이 집근처의 아카데미하우스.

부근의 도선사는 너무 가파르고, 남산은 집에서 가기에 거리상 부담 스럽고, 무엇보다 체력이 저질인 제가 오르기에 버거울것 같아서 기초를 쌓아보자 하는 생각으로 아카데미 하우스를 향했습니다.

아카데미하우스 정문에서 사진한장

밤12시가 거의 다된 시간에 퇴근하고 오르는 길이라 통일교육원 입구까지도 벅찼습니다. 일단 오늘은 거기까지 하고 내려오면서 생각해보니까 조금 뭔가 억울하더군요. 그래서 4.19사거리에서 다시 턴! 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아카데미하우스 정문까지 무사히 도착. 두번째 연거퍼 오르니 오히려 몸이 풀리고 가뿐하게 오른거 같습니다.

약간의 성취감, 자신감을 얻는 좋은 시간이었고, 무엇보다 제 체력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더 열심히 운동해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다른분들 따라서 남산도 가보고, 도선사도 올라보고, 기회가 된다면 팔각정도 한 번 올라봐야 겠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아카데미하우스부터 차근히 연습해야겠지요...
글고 여친한테는 아카데미하우스오르는길 카페에 가자고 꼬셔가지고 여친도 잔차좀 열심히 타게 해야 겠습니다. ㅋㅋ

언제 다시 올릴지 모르지만 다음 정복지를 향하여 고고씽~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