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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그리고 여가/책읽는사람들

실속있는 실용서 '신문기사쓰기'

'취재수첩보다 생생한 신문기사쓰기'는 잘 만들어진 실용도서이다.
랜덤하우스가 출판하고 전 중앙일보기자 김성희씨가 지은 신문기사쓰기는 기사쓰기를 시작한 모든 이들을 위한 기초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최근에는 블로그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현장취재와 사회진단과 같은 기사 형식의 글을 많이 쓰고 있다. 물론 일간지 신문 기사와는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글쓰기의 기본을 갖추는데서는 별 차이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어가다 보면 초반부에 이런 말이 나온다. 좋은기사와 잘쓴기사 라는 것인데, 말그대로 기사의 수준을 여러 측면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좋은 글과 잘쓴 글이라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보통 많은 블로거든, 기자든 특종과 조회수에 매번 기대를 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많은 수식어와 미사어구를 동원하고 또 좋은 글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노력과 함께 중요하게 제시하고 잇는 것이 바로 잘쓴 글에 대한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어법에 맞는 글, 오탈자가 없고 매끄러온 글, 글의 뜻이 혼동되지 않는 글,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글 등 잘쓴 글이 갖추어야 할 요건들에게 실제 경험을 통한 비법을 전수해 주고 있다.

물론 신문기사쓰기라는 방대한 내용을 짧은 책한권에 다 담을 수 없었을 것이기에 주요한 여러 대목은 별도의 책을 통해 소개할 것을 약속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글쓰기에 막 들어선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좋은 글쓰기의 지침서가 될 것 같다.

이제 겨우 한 번을 읽어본 나도 많은 도움을 받았고 앞으로도 꾸준히 참고할 생각이다.

책 한 번 읽고 당장 글쓰기 솜씨, 신문기사쓰기의 솜씨가 좋아질리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좋은 글, 잘쓴 글을 보는 눈과 스스로를 위한 노력에 큰 보탬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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