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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생활에서

내파란 세이버-심장을 뛰게 하는 만화

자출사에서 오랜기간 돌려보고 있는 '내파란 세이버'라는 만화책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워낙 많은 분들의 호평이 있었던 책이라 자출사에서 줄을 서는 것이 부담스러워 그저 포기했던 만화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1권과 2권을 애인이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저에게 빌려주더군요...아 그 감격이란 정말...ㅜㅜ

만화책마저도 읽는 속도가 느린 제가 정말 페이지 넘어가는줄 모르고 빠져들었습니다.
현재는 나머지 3, 4, 5권을 어서빨리 구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한 소년의 성장기라고는 하지만 작가의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이 들어있고, 시대정신이 있는 만화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박흥용 작가라고 하면 한국 작가주의 만화의 대표격이라고 하더군요...

책을 보는 내내 웃음과 사색을 넘나들어야 했고, 제 스스로의 생활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성찰해 보게 되는 만화였습니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싸이클 선수로 성장해가는 과정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저에게 더욱 매력을 주는 것은 당연하구요.

예전에 오버드라이브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면서도 참 가슴이 벅착는데, 그때와는 또 다른 한국 만화의 저력에 더 큰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원래 이 만화는 총 10권짜리인
데 최근에 다시 발간을 하면서 5권으로 정리되어 발간했다고 하네요. 이제 남은 3권도 손에 잡는 즉시 금새 읽어 버리게 되겠지만 아무튼 한 장 한 장 넘어가는게 아쉬울 정도로 만화는 가슴속에 깊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인생이 무료하고, 생활의 취미가 없고, 무언가 자신의 지향과 목표가 때로 흐려졌다면 이 만화를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분명 여러분도 느끼게 되실 겁니다.
자신의 심장이 그저 숨만 쉬라고 있는게 아니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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