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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 없이 리뷰

A/S로 로지텍 무선 마우스 색깔이 변해?


작년에 한 번 리뷰를 했었는데요...
로지텍 레이저 무선마우스,
리시버를 노트북에 항상 꽂아서 쓸 수 있는 마우스로 휴대도 편하고 감도도 좋아서 노트북과는 참 찰떡궁합이라는 리뷰였었는데 이 마우스가 고장이 났습니다.

저도 참 간사한 소비자라서 마우스가 고장이 났을 때 많이 화가 났습니다.
적은 돈을 주고 산 마우스도 아니고 꽤나 비싸게 구입한 마우스가 1년도 채 사용하지 못해 고장이 났을 때 소비자 입장에서  좀 짜증이 난게 사실입니다.

고장난 로지텍 마우스



마우스의 고장 현상은 무선 반응이 오락가락 하다가 결국 거의 반응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일단은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로지텍 마우스에 대한 A/S평이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용산에 위치한 A/S센터 위치를 확인하고 바로 출발을 했습니다.

용산에 위치한 로지텍 A/S센터는 그동안 들어온 로지텍의 회사 이미지에 비해서는 소박한 센터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피스텔 건물 한 칸에 위치한 센터는 마치 소규모 전파상과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모습은 그래도 일단 증상을 설명하고 마우스를 기사님에게 넘겼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리시버와 마우스의 상태를 확인한 기사님 왈 "새거로 교체해 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는 겁니다. 좀 놀랐습니다. 새거로 교체라니...아직 1년은 안됐지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새제품 교체를 해주겠다고 하니 놀랐던 것입니다. 그리고 나선 기사님이 미안한 목소리로 "검은색이 없는데 빨간색도 괜찮을까요?"라고 하는 겁니다. 기사님은 시리얼 스티커를 교체하고 새마우스로 친절히 교체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야말로 고마운 마음으로 새로 교체받은 마우스를 가지고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새로 교체받은 빨간색 로지텍 무선마우스



자세히는 모르지만 제 마우스가 무상서비스 기간이 많이 남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A/S센터들이 이런 경우 소비자의 과실여부를 먼저 묻는 경우가 많고 소비자들은 다소 위축된 상태에서 자신의 과실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설명을 하곤 하는데 그런 경험에 비추어 보면 로지텍의 서비스 정책은 요즘 말로 '쿨'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교체받은 빨간 마우스가 이제 제 책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볼 때마다 참 흐뭇합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할 자신이 생길 정도로 좋은 서비스 정책을 가진 로지텍에 참 놀랐습니다. 물론 고장이 없으면 더욱 좋겠지만, 소비자를 대하는 서비스센터의 정책 자체는 정말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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