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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사회와 여론 & 이슈

금강산 관광 중단되어서는 안된다


오늘 낮 너무나 급작스럽고, 안타까운 속보를 접하게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이 끝나자마자 뉴스 속보를 통해서 전해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이라는 속보는 지금 온 나라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개원연설에 대한 분석과 해설, 논평을 하던 언론과 네티즌들도 앞다투어 속보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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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조선일보의 화면캡쳐


심지어 조선일보는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이번 사건에 대한 심층 보도를 하고 있으며 인터넷 신문의 전면에 배치하여 관련 기사까지 모조리 동원하고 있다.


대통령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언급이 있고 난 후의 사고라서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 이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여러 언론의 보도를 통해 일단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은 우발적 사고인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남북간의 정치적 문제로 비화되거나 할 소지는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뜻밖의 사고로 숨진 당사자와 가족에게는 큰 아픔을 줄 수 밖에 없으며, 우리 국민 모두가 슬퍼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어봐야 할 것이 있다.


오늘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벌써 부터 일부에서는 금강산 관광의 안전성 문제와 금강산 관광의 잠정 중단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급기야 정부는 사건의 규명이 있을 때까지 금강산 관광의 잠정 중단을 선언하였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그동안 남북간의 여러 어려운 현황이 있을 때마다 이를 다시 이어주고 민족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장으로서 큰 역할을 해온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당장에 올 해 6.15남북공동선언 8돌을 맞아서 당국간 대화와 협력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금강산은 민간의 통일 오작교가 되어 교류와 협력을 위한 지대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하였다.


물론 그동안 금강산 관광을 통해 남북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한 성과도 무시할 수 없다.


금강산 관광은 단지 관광지로서의 의미 이상의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남북관계의 확대와 발전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더욱 확대 발전되어야 할 관광지이자, 남북관계 교류 협력의 최일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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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금강산


최근 금강산 관광의 과정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심지어 오늘 보도된 여행객의 사망 소식은 우리를 너무나 슬프게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사고를 이유로 금강산의 관광 자체를 중단하고 남북간의 그나마 열려있는 빗장을 하나 둘 닫아 버린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되겠는가?


모처럼 북미간의 관계개선이 실질적 조치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고, 6자회담의 전망도 밝은 현실에서 더욱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 힘을 합쳐 나가야 할 때라는 것이 국민적 여론이다.


그러하기에 오늘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에서도 그동안 단 한번도 인정하거나 긍정적으로 평가한 적이 없던 6.15, 10.4 남북공동선언에 대한 다소간의 계승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한것이 아니겠는가.


앞으로 금강산 관광의 활성화를 추진하는 만큼 그 안전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사고를 막자고 관광지를 폐쇄하고, 교류와 협력의 끈을 놓을 것이 아니라 교류와 협력, 신뢰의 증진을 통한 사고의 방지와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더욱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다.


그것이 바로 6.15, 10.4 선언의 정신이고 우리가 이번 사고를 통해 얻어야 할 교훈일 것이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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