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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사회와 여론 & 이슈

야당과 언론노조(MBC) 파업 대오가 잊지 말아야 할 촛불의 교훈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의 국회 날치기 저지를 위해 야당은 국회농성을 진행하고, 언론노조는 총파업을 시작했습니다.


국회 본회의장 점거가 열흘을 훌쩍 넘어섰고, 언론노조의 파업은 이제 나흘째로 접어들었는데 2008년을 불과 사흘 앞두고 있는 지금 모두들 한나라당의 의회 독재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집시법을 비롯하여 국민의 눈과 귀를 완전히 틀어막으려는 방송법개악까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은 자신들의 태생이 그러하듯, 재벌과 부자, 극우 보수를 위한 국정운영에 승부수를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일방통행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야당의 지지율 상승과 언론노조의 총파업에 보내는 국민적 지지는 어쩌면 이명박 정권에 맞선 국민적 의사 표출의 또다른 형태로 한나라당의 일방통행이 국민적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쯤해서 한나라당과 이명박이 국민들의 의사에 따라 서민과 민생을 위한 정치로 돌아선다면 좋겠지만 그들이 던진 승부수는 사실상 자신들의 집권에 집결된 문제일테니 쉽게 양보도 포기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 국회 본회의장을 두고 벌어진 여야간 격돌과 언론노조의 총파업 투쟁은 이명박 정권과 국민들 사이의 힘겨루기로 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이 가장 고비이고 중대한 시점입니다.
한나라당은 이미 김형오 국회의장이 선언하듯 출구없는 대화 제의와 엄정한 조처를 운운하며 양면술로 기만하고 있습니다.


조그만 명분만 있어도 그들은 분명 국회 본회의장으로 헤머와 전기톱 정도가 아니라 그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진입할 것입니다.

농성과 파업을 전개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가장 힘들때이고, 주변이 보이지 않아 신념이 흔들리기 쉬운 시점이 곧 다가올 것입니다.

정권은 보수언론과 관변매체를 총동원하여 농성과 파업을 전개하는 세력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 할 것이며, 케케묵은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과 경제위기를 거론하며 대의를 따르라 협박할 것입니다. 과거 그들이 즐겨쓰던 수법이었고, 지금도 그들의 생리가 변하지 않은 이상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럴때 농성과 파업이 흔들린다면 국민들은 큰 희망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국민들은 지금 야당만의 힘으로 한나라당의 의회 독재, 이명박의 독재회귀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언론노조의 파업으로 모든 난관을 헤쳐 갈수 있으리라 더더욱 생가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들이 그럼에도 이번 농성과 파업에 전폭적 지지를 보내는 것은 치열한 저항속에 우리의 희망이 있고, 양심의 빛이 분출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결국 국민이 승리하는 그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리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국민의 이러한 위대성은 이미 지난 촛불에서 유감없이 발휘되었고, 농성과 파업이 배워야 할 점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지난 촛불에서 4개월여의 긴시간 광화문 길바닥에서 촛불을 들고 저항하였고, 결국 가식적이나마 대통령의 사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다치고, 구속되었습니다. 한사람의 힘으로 되지 않으면 두사람 네사람 열사람 서로를 믿으며 끊임없이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저력을 보여줬던 것입니다.


"이길때까지 싸운다" 이것이 우리 국민의 기질이고, 정의를 사랑하는 국민이 보여준 지난 촛불의 교훈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국회에서 벌어지는 여야간 대립, 언론노조의 파업에 국민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을 그래서 감사히 여기고, 온 힘을 다해 싸워야 합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기 희생을 통해 국민과 함께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버리지 않을 때 승리가 오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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