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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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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노부부를 폭행했었다니...서태지-이지아 기사에 놓칠뻔했습니다. 오늘 인터넷 뉴스 검색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온통 인터넷이 서태지-이지아의 위자료 소송 등의 연예인 사생활 기사로 도배되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나 가슴아프고 충격적인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난 2월 경기도 동두천에서 주한미군 병사가 60대 노부부를 폭행한 것입니다. 기사를 보면 L이병으로 나오는데 계급으로 보아 자식벌도 더 되는 새파랗게 어린 미군 병사에게 폭행을 당한 것입니다. 그런데 더욱 분노스러운 것은 미군이 폭행도 모자라 부인을 성폭행하려고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주한미군 범죄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이 보다 더 끔찍하고 잔혹한 사건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우리 국민들의 의식도 높아지고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계기로 주한미군..
평화의 촛불을 키운 한미합동군사훈련? 지난 7월 25일부터 오늘 28일까지 동해상에서는 한미합동군사훈련 '불굴의 의지'가 진행되었다. 이미 잘알려진 것처럼 이번 한미합동군사훈련은 그 규모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훈련으로 미국의 항공모함과 최신예 전투기까지 동원된 37년만의 최대규모 훈련이었다. 특히 한미당국은 이번 훈련의 이유를 북의 천안함 공격에 대한 대응차원의 훈련으로 규정지으면서 앞으로 올해말까지 매월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진행하겠다는 발표까지 하였다. 당장이라도 한반도에서 전쟁을 수행하고도 남을만큼의 대규모 군사훈련이었던 이번 '불굴의 의지'는 국민들로 부터 많은 규탄을 받았다. 마치 명칭처럼 한미당국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켜서라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열명을 짓밟겠다는 것이 아니냐는 국민들의 비판을 받았던 것이다.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시작..
천안함의 진실을 찾는 촛불이 타오르다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거리로 나온 시민들의 큰 관심속에 지난 5월 8일 서울 종로 보신각앞에서는 천안함의 진실을 찾는 시민들의 촛불모임이 진행되었다. 정부 합동조사단의 화약 성분 검출이라는 일부 발표가 언론을 통해 보도 된 탓인지 거리의 시민들은 촛불 모임에 유독 많은 관심과 참여를 보였다. 촛불 모임은 인터넷 카페 '천안함의 진실을 찾는 사람들'(http://cafe.daum.net/cjswlstk)에서 주최하여 진행되었다. 이들은 천안함 사고로 인해 희생된 장병들과 금양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마련하고 시민들의 자유발언을 진행하며 촛불 모임을 진행하였다. 대학생등 남녀노소 구분없이 참여한 촛불모임에서는 많은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고 있는 천안함의 진실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침..
2MB가 아침이슬을 들었다는 북악산 서울성곽 지난 해 촛불이 거대하게 타오를 때 이명박 대통령은 두 번 국민들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자신의 국정 운영과 소통의 부재를 스스로 반성하는 사과였는데, 국민들에게 그리 다가가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100만의 촛불이 거대하게 운집하여 아침이슬을 부르는 모습을 청와대 뒷산에 올라 들었다는 대통령의 말에 많은 국민들은 진정어린 방성이라는 생각보다 더 큰 실망을 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그 청와대 뒷산, 북악산 서울성곽길에 얼마전 다녀왔습니다. 보통 인왕산, 청와대 뒷산으로 더 알려져 있는데 정확하게는 북악산 서울성곽 길이었습니다. 서울성곽은 북악산(청와대 뒷편), 낙산(혜화동 뒷편), 남산, 인왕산을 잇는 것으로 조선시대에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많은 부분이 헐려 나갔고, 특히 평지..
기습상정 그리고 언론장악저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촛불문화제 어제 2월 25일은 이명박 정부 취임 1년을 맞아 촛불시민들이 한 번 힘을 모으기로 한 날이었다. 블랙데이로 일컬으며 취임 1년 국민의 심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려 했던 날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취임 1년 동안 고통받은 국민들의 목소리는 청와대에 있는 대통령의 귀에 전달되기도 전에 국회의 미디어법 날치기 기습상정 소식으로 현실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도 전환되고 말았다. 명동에서 서울시민과 함께 하려던 촛불문화제는 언론노조 총파업을 지지하고, MB악법을 저지하기 위한 여의도 촛불문화제로 긴급히 변경되었다. 명동에서 급히 연락을 받고 여의도로 이동한 시민들도 많았고, 국회의 날치기 기습상정 소식에 국회앞으로 달려온 시민들도 많았다. 여의도 국회앞에서는 언론장악저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촛불문화제가 촛..
구형량을 늘리면 과격시위가 줄어들까? 대검공안부가 15일 노동, 집단 사범 구형기준도입등의 2009년 공안부 운영방침이란 것을 발표했다. 내용의 핵심은 불법파업, 폭력, 과격시위에 대한 구형기준을 마련하여 일관된 법집행을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대검 공안부의 이러한 발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집회 시위에 대한 엄격한 제재로 사회적 약자들의 의사표명을 제한하고, 심지어 혹독한 형량의 구형으로 사회와 격리시키려는 것이 목적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특히 최근 경제상황이 지속적인 하강세로 들어섰고, 일자리가 전에 없이 줄어드는 등 이미 전 사회적으로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불만, 해결책 등을 제시하는 집회와 시위가 많아질 수 밖에 없으며, 이를 무리하게 진압하는 과정에서는 충돌이 예상되기..
야당과 언론노조(MBC) 파업 대오가 잊지 말아야 할 촛불의 교훈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의 국회 날치기 저지를 위해 야당은 국회농성을 진행하고, 언론노조는 총파업을 시작했습니다. 국회 본회의장 점거가 열흘을 훌쩍 넘어섰고, 언론노조의 파업은 이제 나흘째로 접어들었는데 2008년을 불과 사흘 앞두고 있는 지금 모두들 한나라당의 의회 독재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집시법을 비롯하여 국민의 눈과 귀를 완전히 틀어막으려는 방송법개악까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은 자신들의 태생이 그러하듯, 재벌과 부자, 극우 보수를 위한 국정운영에 승부수를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일방통행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야당의 지지율 상승과 언론노조의 총파업에 보내는 국민적 지지는 어쩌면 이명박 정권에 맞선 국민적 의사 표출의 또다른 형태로 한나라당의 일방통행이 국민적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
놀부심보 2MB에 맞선 혼자보기 아까운 주말풍경 지난 주말 서울중심가에서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여러 곳을 다 따라 다니면 좋았겠는데...제가 직업기자도 아니고 하다보니 몇군데 들리지 못했지만 그래도 혼자보기 아까운 지난 주말 풍경을 늦게나마 전하고 싶습니다. 여의도와 동화면세점앞 에서는 비정규노동자들의 집회가 열렸고, 경찰에 의해 불허당한 명동집회는 명동한복판 선전전으로 바뀌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보신각에서 매주 열리는 청년들의 퍼포먼스와 촛불노래방이 주말 서울의 풍경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거리 곳곳의 차벽, 전경들의 막무가내 통행방해 21세기 2MB와 함께 살아가는 서울의 풍경이 되어버렸습니다. 더이상 익숙한 풍경이 되지 않아야 국민이 숨좀쉬고 살겠는데 도대체 이 정부는 왜이리 정신을 차리지 않는지...아예 가망이 없어 보이기까..
제대로 문화제 '촛불 노래방' "술잔을 부딪히며 찬찬찬! 그러나 마음줄 수 없다는 그말, 사랑을 할 수 없다는 그말 쓸쓸히 창밖을 보니 주루룩 주루룩 주루룩 주루룩 밤새워 내리는 빗물..." 지난 토요일 보신각앞에서는 촛불노래방이 진행되었습니다. 벌써 3번째 촛불노래방으로 매주 토요일 저녁 보신각 앞에서 시민들의 자유로운 참여속에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노래방 시설은 너무나 조악하고 보잘 것 없지만 촛불에 대한 지지와 부활을 바라는 시민들의 관심속에 촛불노래방의 음악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분위기를 내기 위해 사회자는 반짝이 옷에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지나가던 커플의 노래, 창동에서 왔다는 가수급의 가창력을 발휘하는 노래 등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경찰들은 촛불문화제를 정치집회라고 하면서 갖은 탄압을 ..
이명박 규탄 풍선은 안되고 대북삐라는 방관하는 상생공영 정부의 상생공영 구호는 실천하지 않는 허울좋은 혀놀림에 불과한 것일까? 최근 일부 보수단체의 대북 삐라 살포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칫 이 바보같고, 예의없는 짓으로 인해 국익이 크게 손실되고, 그나마 실오라기 같은 남북관계의 복원 가능성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통일부는 이 단체들에 대해서 삐라 살포 중지를 요청한 상태고 법적 제재 방도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어제도 대북 삐라 살포는 경찰의 호위까지 받아가며 김포의 야산에서 또 날려졌고 정부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남북관계를 개선할 마음이 고물 만큼이라도 있기나 한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정부의 본심이 무엇이고, 그들의 행태가..
전경 손아귀의 이석행 한국진보연대와 민주노동당이 개최한 '경제파탄 이명박규탄 내각 총사퇴 촉구대회는 경찰과 사복형사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국민들의 정당한 목소리, 경제파탄으로 인한 고통에 찬 목소리를 들으려 하기 보다는 수배자 검거와 집회에 대한 공포 분위기 조성으로 국민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경찰들은 지하철 개찰구와 서울역 인근으로 통하는 모든 길목에서 검문검색과 수배자 검거에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검거에 집중하는 듯 전경들은 손에 이석행 위원장의 사진을 들고 시민들을 감시하였습니다. 입만열면 국민의 지팡이요, 국민을 섬기겠다는 경찰은 오늘도 촛불과 함께했다는 이유로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검거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경찰과 정부가 지금처럼 이석행 위원장을 자신들의 손아..
"존경하는 국민여러분..."을 차라리 버려라 국회 대정부질문은 진짜 저질 코믹 시트콤같다. 지금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은 과연 이러한 장이 왜 필요한지 의문이 들 정도로 국민의 속을 박박 긁고 있다. 여야 정당들은 정부의 경제위기에 대한 대처능력, 촛불시위에 대한 대응방식, 광우병 쇠고기 사태에 대한 현상진단 등 다양한 문제를 지적하고 있지만, 스스로의 책임에 대해서는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민주당의 질문에는 날선 공격은 있어도 지난 시기 자신들의 한계를 말하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더욱 노골적이다. 정부관료들과 마치 대본이라도 맞추어 연기연습이라도 하는 꼴이다. 민주노동당의 질문이 그래도 국민의 입장을 대변해보려 하지만 여전히 역부족이다. 그런데 더욱 이 책임공방의 대정부질문에 화가 나는 것은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이다. 시종일관 정부는 잘못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