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계천

(4)
자전거타고 만나는 청계천의 '자유' 꽤 시간이 지났는데 이제야 글을 올리네요. 2월 말 일요일 날씨도 좋고 시간도 모처럼 있어서 동묘인근 청계천 벼룩시장에 나갔습니다. 물론 아시는 분과 약속도 있어서 겸사 겸사 해서 방문했는데 역시나 서울 어느곳보다 활력이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가 '만물사랑'이라는 곳에서 우연히 '자유'를 만났습니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게 참 답답하고 화내기도 지칠정도로 짜증나는 시절인데 청계천에서 우연히 만난 환하게 웃는 '자유'에 기분까지 좋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돈이 조금 있었으며 사가지고 오고 싶었는데 좀 아쉽더군요. 자세히 보니 아마도 어린이가 '자유시간'을 안고 있는 모습을 만든 흙인형 같더군요. 자전거 타면서 멀리 가는 것도 좋겠지만 가끔 청계천 벼룩시장 나가는 것도 사람냄새 맡으며 살아가..
이것이 서울특별시의 본모습이 아닐지... 한나라당과 오세훈은 디자인 서울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청계천의 정기를 이어받아 오늘에 디자인 강국을 건설하려는 서울시의 노력은 숭엄해 보이기까지 한가요? 내일의 생계가 막막한 노점상을 싹쓸어버리고서라도, 뉴타운 재개발에 땅바닥에 나앉더라도, 공교육 파괴로 교육의 근간이 흔들려도 아름다운 디자인, 부자를 위한 디자인을 위해서라면 무엇인들 못하리요... 청계천에 피눈물이 흐른다 한들 수돗물 페트병에 담아 마시면 되거늘 무슨 걱정이라 말하는, 지방이 죽든 살든 서울 경제 살아나면 나라가 태평인 것을...하고 외치는 디자인 서울. 서울은 지금 리모델링 중이라고 해야 맞겠지요...부자를 위한 리모델링, 서민을 내쫒는 리모델링, 공공성을 내버리는 리모델링 말입니다. 버스중앙차로, 자전거 전용도로 아무리 만들..
청계천 한강 중랑천 자전거타고 가는 길 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 일도 좀 일찍 끝나고 햇볕도 좋은 오늘 한바퀴 휘이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매일 일상에 쫒기며 자동차 매연과 위협에 시달리는 자전거 출퇴근길에서 잠시 벗어나 한강변을 시원스럽게 달리는 기분은 시작될 연휴를 더욱 행복하게 합니다. 청계천의 분수가 시원스럽다 청계천 돌다리 본격적인 오늘의 라이딩을 출발하기 전에 한 컷 금새 청계천을 벗어나 공사중인 잠수교를 건너서 한강 남단의 한남대교 부근 여기서 잠시 배를 채우고 다시 고고씽 밥상에 오른 개미 한마리 녀석도 식사중^^ 영동대교를 건너면서 석양이 아름다웠다 포토샵으로 살짝 분위기를 바꾼 석양 왜일까? 지는 해는 언제나 아름답다 멀리 남산이 보인다 중간에 지점에서의 두번째 사진 한 컷 다리의 한 복판에도 풀이 자라는 것은 자연의 힘을 웅변..
물이 불어나면 아무래도 위험할 것 같은데... 오늘 낮 성북천 모습입니다. 아침일찍부터 내린 폭우로 물이 많이 불어났고, 물살도 상당히 거세보였습니다. 지금도 계속 비가 오고 있으니 아마도 물은 점점도 불어날거라 예상됩니다. 지금 이정도의 비라면 청계천에는 시민들이 절대로 들어갈수 없을 겁니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여 시에서는 우천시 적극적으로 청계천변길을 통제하기 때문입니다. 워낙 콘크리트 통처럼 만들어진 청계천은 그야말로 비가 오면 위험천만한 수로로 변해버리니까요... 헌데 위험성으로 치면 별 차이도 없어 보이는 성북천의 천변길은 입구에 주의 글귀 하나만 있을 뿐 전혀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청계천과 달리 좀 더 쉽게 대피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긴 하지만 역시나 위험하고, 특히 어린이들이 호기심에 개천 징검다리 건너기 놀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