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계광장

(4)
분노한 민심은 방패로 막아지지 않는다.(3차 범국민대회 참가기)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3차 범국민대회 참가기- 지난 2월 7일 청계광장은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희생자 3차 범국민추모대회'가 열리기로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청계광장 일대는 경찰과 차벽에 의해 진입이 철저히 통제되어 집회가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청계광장의 집회를 철저히 봉쇄했으나 시민들은 동요없이 인근에서 3차 범국민대회를 성사하였습니다. 청계천 도로변에서 열린 3차 범국민대회는 지난 1, 2차 범국민대회 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여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시민들은 시간이 갈 수록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날이 갈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3차 범국민대회에는 백기완 선생님이 이명박 정권을 크게 호통치는 연설로 시작하여 각계의 다양한 추모와 결의 발언이 이어졌습..
촛불 하나 국화 한 송이, 용산참사규탄 MB악법저지 범국민대회 주최측과 많은 언론들의 설명은 이번 범국민대회가 수십년만의 일이라고 한다.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대다수가 한 자리에서 한 주제를 가지고 집회를 열고 행진까지 한 것은 정말 오랜만의 일이라고 한다. 그만큼 현 시국이 엄중하고 모든 진보, 개혁 진영의 단결을 요구하는 정세라는 것이다. 수십년만의 이번 집회가 바로 그것을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이든다. 대회가 열리는 청계광장에는 최근 보기 힘든 많은 국민들이 국화꽃과 촛불을 들고 함께 했다. 야당의 대표와 의원들이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연설을 하고 유가족들의 피맺힌 절규를 들었다. 가슴 깊이 현시국을 느낄 수 있었다.더불어 청계광장은 이명박 정권의 폭력과 야만, 독재회귀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광장이었다. 경찰들은 청계광장..
민주주의 축제-촛불은 진행형이다 게으름으로 인해 제때 포스팅을 못하고 있네요...ㅜㅜ 좀 때늦은 포스팅이지만, 그래도 좋은 소식인만큼 저의 시선에서 본 지난 축제의 장을 알려야 겠지요? 많은 이야기 보다는 그날의 풍경을 통해 흥겨움을 전해볼까 합니다. 즐비한 천막들은 마치 장터와 같았고, 비가오는 와중에도 흥성거렸습니다. 이날 청계광장은 원래 이분들의 행사가 있었던것 같은데 비가 와서 그런지 잠시 공연하고 모두 행사를 접어버리더군요...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는 농성장을 잠시 청계광장으로 옮겨왔습니다. 끝에 부시가 보낸 리본이 보이네요^^ 기와장이 아주 그냥 박살나는군요... 아이디어 상품인데 정말 괜찮더군요...하지만 자전거에 장착할 방법은 없었습니다. 뉴라이트의 본질을 알리는 선전물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보였습니다. 재미만점..
시청 잔디와 천대받는 청계천 잔디 지난 일요일 뜨거운 날씨에 불구하고 좀 일찍 시청광장에 나가봤습니다. 일찍부터 촛불집회를 기다리는지 몇몇의 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우산으로 햇볕을 가리고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풍경도 보였고, 분수대 옆에는 역시나 어린이들의 신나는 웃음소리가 있었습니다. 변한 것이 있다면 요사이 경찰의 철통같은 보호(?)아래 새롭게 단장한 초록의 잔디밭이었습니다. 그냥 바라만 보기에는 초록빛 넓은 잔디밭이 보기에 좋은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거기에는 뛰어노는 어린이도, 촛불의 열띤 함성도, 시국을 토론하는 열정도 찾아볼 수 없는 그저 초록일 뿐이었습니다. 서울시의 안내판을 보면서는 그 초록이 더욱 불쾌하게 여겨지기도 하더군요... 시간이 여유도 있고 하니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청계광장쪽으로 발길을 옮겼는데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