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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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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합의 TF의 발표에 외교부의 책임이 너무 작다 어제 외교부 위안부 합의 티에프에서 발표한 박근혜 정권 시절의 한일간 굴욕적인 합의에 대한 조사 결과를 언론을 통해서 접했는데요. 발표를 보면서 좀 불편한 부분이 있더라구요. 발표내용이 그간의 위안부 합의가 밀실에서 독단적으로 처리되면서 많은 문제를 발생시켰다는 취지와 함께 오히려 외교부는 선의의(?) 노력을 했으나 청와대로 인해서 내용이 곡해되고 상황이 역전되었다는 식의 발표로 느껴졌습니다. 윤병세를 필두로한 당시 외교부 자신들의 책임 보다는 박근혜 청와대가 이 문제를 주도하면서 일이 틀어졌다는 느낌의 발표를 보면서 기분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어제 외교부 티에프의 발표 이후 이어진 언론 보도를 봐도 그러한 연장선에 있으며 굴욕적인 합의에 대한 외교부의 책임 있는 반성과 사죄, 재발방지를 위한 고민은 찾..
군함도, 산에 오르다? 군함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스포일러가 될수 있는 대목도 있으니 싫으시면 뒤로~) 그런데 보통 천만이 본다는 한국영화들이 그동안 남기는 감동과 여운에는 많이 못미치는 느낌이네요... 영화관을 나서며 영화의 감동이 묵직하게 남지 않네요. 군함도라는 영화가 전달하려는 주제, 내용이 무엇인지 선명치가 않더군요. 여러 주제와 상징들을 무리해서 담다보니 상당히 산으로 간 느낌이랄까요? 아마도 영화를 보며 이승만을 떠올린 분도 계실테고, 이완용을 떠올린 분도 계실겁니다. 치를 떨게하는 일제의 학살과 만행을 다시 기억하며 공분하신 분도 계실테구요. 일제 시대 부역하였으나 그저 가족을 위해 살아온 민초들의 애달프고 고단한 모습에 연민도 있겠지요. 물론 그런 어렵고 힘든 시절, 나라 잃고 상가집 개만도 못한 신세에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