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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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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없는 농성장, 경찰 윗선은 누구일까? 어청수? 길거리 농성 52일째, 날씨는 춥고 바람은 부는데 그나마 있던 천막조차 내리지 못하고 있다. 농성단은 지금 겨울 바람을 맨몸으로 맞으며 거리를 지키고 있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는 9월말 국가정보원의 압수수색과 주요집행부들의 구속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했다. 심지어는 남은 집행부들이 업무를 볼 컴퓨터 조차 변변하게 남아 있지 않을 정도의 큰 어려움을 이겨나가고 있다. 매일 집회신고를 내고 오전10시부터 일몰까지 농성을 진행한다. 유인물을 나눠주고, 서명을 받고 있다. 천막은 이곳이 농성장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하며, 더불어 비바람을 피하는 최소한의 기구이다. 그러나 실천연대의 농성장에 최근 시련이 닥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경찰은 실천연대가 집회 신고를 내고 진행하는 합법적인 농성투쟁에 대해서 시..
통일을 가장 바라는 건 어린이들? ^^; -10.4 남북공동선언 1주년 기념 통일마당사업 스케치- 10월3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입구에서는 재미있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2007년 10월 4일 남북공동선언의 1주년을 기념하는 통일마당사업이 열렸습니다. 다양한 사진전과 선전해설판 등이 설치되었고, 남북공동선언의 국회 비준을 촉구하는 시민서명운동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특히 가장 인기가 좋았던 행사는 촛불에 물대포를 쏘는 정부에 시민이 물대포(?-물총)를 쏘는 시간, 무료로 나눠주는 1004뽑기, 두더지잡기놀이, 항의쪽지쓰기 등의 행사였습니다. 어린이들이 정말 좋아했는데 아이들의 밝은 웃음에 엄마, 아빠들도 자기의 스트레스를 함께 풀어버리신것 같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최근 이명박 정부의 공안탄압과 국가보안법 되살리기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통일을 열..
어청수식 아동학대죄적용을 위한 '면밀한 검토' 방법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이 국회에서 이런 질의를 했단다. "시위에 아무런 의지가 없는 아이들을 끌고 온 것에 대해서 아동복지법의 학대행위로 재판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이다. 그러자 국회에 출석하여 이 질의에 답변을 한 우리의 위대하신 어청수 경찰청장님이 영롱한 답변을 하셨다.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이다. 이 어찌 그토록 촛불탄압에 혈안이 된 어청수 경찰청장에게 촛불시민을 구속시키기 위한 천재일우의 기회가 아닐 수 있겠는가! 어청수 경찰청장은 국회의원의 지적에 성실히 답변한데로 꼭 면밀한 법적용 검토를 하길 바란다. 이를 위해 혹여나 어청수 경찰청장이 주저할지 몰라 몇가지 조언을 해본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유모차 부대의 어머니들에게 아동학대죄를 적용하려면 분명히 아이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학대가 어떠한..
작정하고 달려든 인간백정이 아니고서야... 방금 출근해서 민중의 소리 기사를 봤습니다. 오늘 새벽시간에 조계사에 있던 촛불시민을 횟칼로 공격하여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라는 기사였습니다.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일입니다. 조폭 영화속에서도 어제와 같은 장면은 상상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잔혹하고 상상할 수 없는 새벽의 횟칼 테러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우발적이라기 보다는 작정하고 달려든 인간 백정이 아니고서야 납득하기 어려운 테러였습니다. 그러나 새벽의 상황을 언론을 통해 종합해 보니 인간 백정은 횟칼 테러범만이 아니라 이를 옆에서 방관하고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한 무능력한 경찰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촛불을 진압하겠다며 경찰청장 앞에서 시연까지 펼치며 경찰의 용맹함과 민첩함을 뽐내던 그 많은 유단자들은 그 시각..
50만의 촛불집회 그 아쉬움... 7월 5일 추적 추적 내리는 비에 우비를 뒤집어 쓰고, 아끼는 똑딱이도 가방 깊숙이 찔러 넣어 버렸다. 그러나 역시 하늘은 우리 편일까요?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됨과 동시에 비는 그쳐버렸고. 아마도 그시각 청와대의 주름은 한 줄 더 늘지 않았을까요? 벌써 이틀이나 지나버렸지만 국민의 염원이 절절했던 50만의 촛불집회... 여전히 반성도 없고, 대책도 대화도 없는 정부와 대통령 그리고 몽둥이가 능사인줄 아는 경찰과 한나라당의 악다구니에 작고 보잘 것 없는 기록이지만 촛불집회를 자꾸 만들어내는 힘은 여기에도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나 예뻐보였습니다. 취재열기도 뜨거웠던 촛불집회 조명의 열기조차 아름다웠던 행사 혼자와서 뻘줌한 사람들이 모이는 깃발^^ 아름다운 촛불 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