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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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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산에 오르다? 군함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스포일러가 될수 있는 대목도 있으니 싫으시면 뒤로~) 그런데 보통 천만이 본다는 한국영화들이 그동안 남기는 감동과 여운에는 많이 못미치는 느낌이네요... 영화관을 나서며 영화의 감동이 묵직하게 남지 않네요. 군함도라는 영화가 전달하려는 주제, 내용이 무엇인지 선명치가 않더군요. 여러 주제와 상징들을 무리해서 담다보니 상당히 산으로 간 느낌이랄까요? 아마도 영화를 보며 이승만을 떠올린 분도 계실테고, 이완용을 떠올린 분도 계실겁니다. 치를 떨게하는 일제의 학살과 만행을 다시 기억하며 공분하신 분도 계실테구요. 일제 시대 부역하였으나 그저 가족을 위해 살아온 민초들의 애달프고 고단한 모습에 연민도 있겠지요. 물론 그런 어렵고 힘든 시절, 나라 잃고 상가집 개만도 못한 신세에 동..
한양도성 걸어서 한바퀴, 적폐청산에 나선 문재인 정부에 권하고 싶다. 한 때 유홍준 선생님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가 우리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입문서처럼 대유행을 했던때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한양도성 걸어서 한바퀴'는 그에 못지 않은 한양도성 답사기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책의 촛점은 많이 다릅니다. '한양도성 걸어서 한바퀴'는 한양도성을 따라 걸으며 펼쳐지는 우리 역사의 중요한 장면들이 쉴틈 없이 펼쳐지는 책이고 문화유산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나 가치 보다는 역사적 배경과 의의, 시사점 등을 주고 있어서 차이가 있고 그 차이점이 매우 유익했습니다. 그래서 역사 공부가 따분하고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더더욱 읽어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서울에 사는 사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