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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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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우리 동네에도 있었습니다. 요사이 시청앞 촛불집회에 나가보면 내가 도봉구에 살고 있다는걸 참 즐겁게 해주는 깃 발 하나가 눈에 띕니다. 바로 '도봉구에 사는 걱정많은 사람들'이라는 깃발입니다. 시청앞 촛불집회에 몇차례 참가해보신 분이라면 한 번 정도 왠 걱정많은 사람들 하면서 한 번 쯤 올려다 봤을 깃발이 아닐까 합니다. 저와 가까운 사이에 있는 분이 카페 홍보를 하길래 저도 도봉구에 사는 걱정많은 사람들 카페에 한 번 들려보기로 했습니다. 카페에 방문해보니 마침 매주 목요일 저녁 촛불집회를 한다는 소식이 있더군요. 어제는 어머니 생신이기도 해서 시청 촛불은 참가하기가 어렵겠고해서 창동역 동네 촛불 이나 한 번 가보자하고 창동역 1번 출구옆 문화마당으로 갔습니다. 벌써 몇분의 주민들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시국미사, 촛불집회 그리고 버려진 우비 7월2일 저녁 벌써 시국미사가 3일째로 들어섭니다. 그만큼 사제단의 단식기간도 길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이 땅에서 정의를 세운다는 것은 이렇게 자신을 희생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것 같습니다. 꽃을 든 사제단 신부님 빗 속에서도 아름다운 촛불들 그리고 남겨진 우비들... 남겨진 우비들을 보면서 재활용의 미덕도 발휘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촛불집회에 함께 참가한 후배의 옥탑방 빨래줄에는 어제 촛불집회가 끝나고 버려진 우비들이 아마도 하늘을 향해 젖은 몸을 말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 후배가 토요일 촛불집회를 위해서 챙겨간 많은 버려진 우비는 아마도 여러 사람의 손에 쥐어지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버려진 우비가 아름다운 후배를 만든걸까요? ^^; 하루 하루 더욱 아름다워지는 우리의 촛불이 ..
뻔뻔한 조선일보의 자기역설 오늘 인터넷 조선일보의 메인 화면이다. 그냥 사설을 자세히 읽어보지 않아도 조선일보가 무엇을 의도하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편집이다. 조선일보는 오늘 사설을 이례적으로 메인상단에 배치하면서 엊그제부터 시작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와 평화적인 촛불행진에 비난의 펜을 뽑았다. 조선일보가 사설까지 메인에 배치시킬 정도로 현시국에 대한 보수세력의 우려와 두려움이 크긴 큰가보다. 무엇보다 조선일보가 스스로도 낯부끄러운줄 모르고 이렇게까지 나서는데는 보수정권의 나팔수였던 자신들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조선일보는 오늘 사설에서 과거 군부독재정권시절과 현재를 비교하며 지금 사는 우리 세상이 그때와 얼마나 다른데 시위질이냐 하는 논조의 글을 쓰고 있다. 거기에 사제단의 후광 비슷한게 남아있다면 ..
배후조작에 실패한 정권과 보수언론의 광우병 대책위 탄압 촛불집회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6월30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와 행진, 시국단식농성은 이명박 정권의 폭력탄압에 대한 항의와 규탄이자, 이에 대응하는 촛불 국민들에게 비폭력의 위력을 일깨우는 장으로 되었다. 어제 촛불집회에 참가한 대다수의 국민들은 촛불문화제의 취지와 비폭력의 위력을 더욱 극대화하여 이번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재협상을 쟁취한다는 결의를 다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민들의 촛불시위가 비폭력에 충실하게 더욱 위력을 발휘할 태세를 갖추는 것과 동시에 이명박 정부는 광우병범국민대책위에 대한 탄압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이명박 정부와 보수언론은 초기 배후설을 시작으로 촛불집회 흠집내기에 나섰다. 청소년들이 불순한 세력의 영향으로 철없이 나온 것이라는 식부터 시작하여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