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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우리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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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시내를 경유하는 개성의 관광명소들 오늘 뉴스에 남북철도 운행중단 및 관광사업의 전면 중단 소식으로 마음이 우울합니다. 그렇지만 결국 국민의 소망대로 통일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하면서 지난 개성관광의 이야기들을 이어갑니다. 덧붙여 저의 개성관광이 꼭 마지막 관광이 아니길 바랍니다. 도대체 이명박 정부는 통일에 대한 개념과 의지가 있는지 정말 고민스럽네요... 개성관광은 오전시간에 개성외곽의 박연폭포를 관람하고 나면 나머지 관광일정은 모두 개성시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박연폭포를 보고나서 개성시내에 들어서 첫번째 방문한 곳은 민속여관의 식당이었습니다. 점심 13첩 반상을 들고나면 오후 관광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오후 일정의 첫번째는 숭양서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민속여관을 나와 개성시내의 중앙에 위치한 남대문을 돌아서 조금가면 있습니다..
13첩 반상에 산삼주 넉잔, 세상에 부러운게 없어라 개성관광이야기 벌써 네번째네요...어떤 분이 개성관광 한 번 다녀오고 참 많이도 우려먹는다 하셨는데, 그만큼 한 번에 담아버리기에 아깝고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개성관광에서 많이 기대하는 것 중 하나가 점심 식사입니다. 이른 새벽부터 준비해서 출발하는 여행이다보니, 대체로 아침 식사를 거르고 개성을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욱 점심 시간이 기다려졌던 것 같습니다. 점심식사는 전체 방문인원이 두조로 나뉘어 식사를 합니다. 한 조는 통일관에서 식사를 하고, 다른 한 조는 민속여관에서 식사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통일관에서 식사를 하고 싶었지만(개성 남대문 바로 뒷편이라 시내에 더욱 근접한 때문입니다.), 제가 속한 조는 민속여관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안개를 헤치고 도착한 황진이의 박연폭포 사진은 클릭하시면 조금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개성관광의 첫 방문지는 박연폭포입니다. 개성시내를 돌아서 30분 남짓 버스를 타고 가면 천마산과 성거산 사이에 웅장한 자태로 폭포가 있습니다. 개성관광을 위해 남북출입사무소에 있을때만 해도 안개는 너무나 자욱했습니다. 그러나 개성시내를 들어서 박연폭포로 향하는 언덕에 올라서자 거짓말처럼 안개 걷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꼭 구름이 걷히듯 안개가 물러나는 모습이 왠지 모를 신비감까지 주는 아침이었습니다. 박연폭포 입구에서 박연폭포까지 200여미터의 짧은 숲길을 따라가는데 아침의 안개때문인지 다소 늦은 아침인데도 이슬이 영롱하게 맺혀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박연폭포 입구에는 매점도 있고, 오르는 길에는 화장실도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박연폭포에 오르는 길에..
개성의 아름다운 여성 안내원들 개성관광을 일찌감치 다녀온 여러 지인들이 전하는 말중에 꼭 빼먹지 않는 말이 있습니다. 각 관광지마다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여성 안내원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여성 안내원들의 미모가 워낙 출중해서 설명은 귀에 들어오지 않고 얼굴만 쳐다보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일요일 다녀온 저의 개성방문에서도 여성 안내원들에 대한 기대는 역시 깨지지 않았습니다.^^ 박연폭포, 숭양서원, 표충비와 선죽교, 고려박물관을 관람하며 각 관광지의 안내원들은 먼저 다녀온 분들의 말씀처럼 역시 대단한 미인들이었습니다. 아마도 최근에 문근영 악플의 선구자(?) 지만원 같은 사람은 여성 안내원들을 보고 나면 분명히 북이 미인계를 써서 남침을 하려고 하는 것이 분명하다는 헛소리를 할 정도일 것입니다.(아름다운 북측 여성 안내원 얘기를..
안개걷힌 일요일 개성의 풍경처럼... 지난 주 일요일 지독하게 안개가 심한 그날, 개성에 다녀왔습니다. 그저 관광차 다녀온 개성이었지만, 동포의 따뜻한 정과 아름다운 풍경에 가슴벅찬 여행이었습니다. 최근 남북교류가 급격히 경색되고 있고, 올초에 비해 방북 허가 인원도 많이 축소되어 그나마 지속되고 있는 개성관광마저 어려운 처지라고 하기에 선후배들과 함께 다녀온 개성방문이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개성공단도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개성시내를 지나는 코스(물론 정해진 관광지외에는 사진촬영도, 버스하차도 불가능합니다.)여서 많은 북녘 동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특히 제가 방문한 일요일에는 하천 정비 작업을 위해서인지 정말 몇천명은 될 듯해 보이는 주민들이 공동작업을 위해 시내와 개천변에 나와 있었습니다. 삽을 자전거에 싣고 가는..
다시 통일 오작교를 꿈꾸는 금강산 관광 10년 지난 여름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인해 중단된 금강산 관광은 그동안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으로 이산가족 상봉 및 다양한 통일행사가 이루어져 온 사업이었습니다. 이제 11월 18일이면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지 10년이 됩니다. 오늘 오전에는 '다시가자 금강산카페'(http://cafe.daum.net/retourkumkang)의 네티즌들이 주최한 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기자회견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쉽게 기억속에서 사라져 버렸던 금강산 관광을 아직도 기억하고 소중히 생각하며 500여명의 서명을 진행하고, 네티즌 청원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온 시민들의 기자회견이었습니다. 금강산 관광 10년을 맞은 시점이어서인지 많은 기자들의 열띤 취재가 이루어졌고, 다시 한 번 금강산 관광의 중요성을 ..
건대항쟁22주년, 이재정 전장관의 통일강연표정 1986년 10월 28일, 건국대에서는 일명 건대항쟁으로 불리는 전국반외세반독재애국학생투쟁연합 결성식을 빌미로 군사독재정권의 폭압적인 탄압이 벌어졌고, 청년학생들의 사흘낮사흘밤에 걸친 피어린 투쟁이 일어났던 날입니다. 87년 6월 항쟁의 새로운 내적 도화선이 되었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당시의 투쟁은 학생운동가와 사회운동 전반에 많은 교훈과 영향을 끼쳤고, 다시 대중속에서 시작한 학생운동은 6월항쟁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건대항쟁은 벌써 22주년이 되었고, 이에 맞추어 건대항쟁 기념사업회와 사회과학 인서점에서는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초청 강연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반독재, 자주화, 민주화 투쟁의 역사를 계승하는 현재적 의미로 이명박 정권하에서의 통일운동과 통일실현에 대한 문제를 중요하게 보고 지난 남북정상..
테러지원국 해제는 대북정책 전환의 기회다 지난 일요일 자정을 기해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이 해제되었습니다. 북미간에 오랜 기간 해법을 찾던 문제가 하나 해결된 느낌입니다. 이미 지난 BDA문제가 풀리는 과정에서 보았듯 우리 국민들은 미국의 지나친 요구가 있을때마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긴장되고, 북미간의 대결이 고조되는 국면을 수없이 봐왔기에 이번 테러지원국 해제 결정은 많은 국민들이 환영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6자회담의 행동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북한은 핵동결을 위한 조치를 계속 해나갈 것이며 이미 외무성 대변인 입장을 통해 이를 천명하였습니다. 남은 것은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가 미국의 행동 사항이었다면 관련국들의 에너지 지원과 해제 선언이 실천에 옮겨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6자회담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어갈 상황에서 이제 더욱 ..
통일을 가장 바라는 건 어린이들? ^^; -10.4 남북공동선언 1주년 기념 통일마당사업 스케치- 10월3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입구에서는 재미있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2007년 10월 4일 남북공동선언의 1주년을 기념하는 통일마당사업이 열렸습니다. 다양한 사진전과 선전해설판 등이 설치되었고, 남북공동선언의 국회 비준을 촉구하는 시민서명운동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특히 가장 인기가 좋았던 행사는 촛불에 물대포를 쏘는 정부에 시민이 물대포(?-물총)를 쏘는 시간, 무료로 나눠주는 1004뽑기, 두더지잡기놀이, 항의쪽지쓰기 등의 행사였습니다. 어린이들이 정말 좋아했는데 아이들의 밝은 웃음에 엄마, 아빠들도 자기의 스트레스를 함께 풀어버리신것 같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최근 이명박 정부의 공안탄압과 국가보안법 되살리기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통일을 열..
통일부는 남북공동선언 무효화를 바라는가! 최근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한국정책방송원과 인터뷰 내용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다. 지난 8.15 광복 63돌을 앞두고도 민간급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의 자리를 방북불허로 남북관계 발전에 차단봉을 내리더니 이번에는 아예 노골적으로 남북공동선언을 무효화 하는 발언을 내밷은 것입니다.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10.4 남북공동선언과 관련해 "북한은 더 이상 우리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말고 빨리 대화에 나와 현실을 바탕으로 상호존중의 정신 하에 실천가능한 이행방안을 검토해 나가길 기대한다" 또 "북한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이행하지 않은 것도 많다"면서 "현재 북한이 대통령과 대북정책에 대해 온갖 비난을 퍼붓고 있는데 이는 10.4선언 내 상호존중과 내정 불간섭 등의..
김칫국의 진수 비핵개방3000 이행3단계 비핵 개방 3000 이행 3단계를 정부에서 제시했다.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정부의 이 구상은 지난 선거시기에 처음 제시되어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까지 제시된 바가 없는 공약이었다. 일단 기본적인 골자는 '북이 비핵화하고, 개방하면' 이라는 대전제를 두고 북의 1인당 국민소득을 3000달러에 이르도록 해주겠다는 식의 계획이다.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정부이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난 후 이 대북정책은 그 본심에서부터 의심받기 시작했다. 이미 6.15, 10.4 남북공동선언을 통해 구체적인 남북관계개선과 통일을 지향하는 합의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를 사실상 전면 부정하는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통일부 폐지론, 통일부장관 내정과정의 실책, 한미합동군사훈련의..
방북 자제를 권고하는 통일부는 뭔가 이명박정부의 대북 강경책이 날이 갈수록 심각하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가오는 8.15광복절을 전후로 시민사회단체의 민간급 교류에 통일부가 나서서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이다. 금강산 사건 이후 더욱 경색된 남북관계는 사실상 출로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올 해 8.15 광복절을 정부는 건국이라는 의미를 부각시킴으로서 전통적으로 남과 북의 통일지향적인 방향성을 모색하는 계기조차 거부하고 있다는 인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간급의 남북교류 활성화와 확대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유일한 출로이자, 희망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통일부는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 되어야 할 현 시점에서 거꾸로 가는 행보를 보여준 것이다. 이미 남북민간단체간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교류 협력 사업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