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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동네 방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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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전한 "촛불은 계속된다" 지난 토요일(8월30일)에는 도봉구에 사는 걱정많은 사람들이 함께한 자전거 캠페인에 참가했습니다. 자전거로 도봉구내를 돌면서 촛불은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주 목요일 촛불집회를 진행하고는 있지만 지하철역 근처에도 잘 오지 않는 진짜(?^^;) 동네주민들을 만나기 위해서 기획된 자리라고 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골목길을 누비는 자전거 행진을 보며 주민들은 반가운 인사를 많이 보내주었습니다. 자전거행진을 도봉산자락 주말농장에서 마무리하고 뒤풀이도 자연과 함께 하는 지난 토요일의 캠페인이 어느때 보다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조금 일찍 집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나중에 소식을 들으니 더 재미있게 매달 자전거를 타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하더군요... ..
소방 전문병원이 절실하다. 어제였던가요? 은평구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로 인해서 출동했던 소방관이 3명이나 희생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던게요... 누구나 같은 심정이겠지만 정말 대한민국에 공무원 같은 공무원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소방관들뿐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있는데 그들의 생활과 현실만은 그만한 대접을 받고 있지 못한것 같습니다. 최근에도 정치인들의 비리 사건이 연일 보도되고, 심지어는 대통령의 친인척까지 사기죄로 구속되는 상황이니까 이 나라 공직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아예 생긱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무원 노조도 이제는 생겼고 사회의 다양한 노력에 의해서 공직사회도 조금씩 정화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국민들로 부터의 신뢰는 제로에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대다수 많은 공무원이 나름의 책임..
풍류?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 어제 동네에 잘 아는 선생님 한 분 모시고 얼큰히 술을 한 잔 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우이천 뚝방에서 풍류(?)를 즐기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어찌보면 멋져보이기도 하겠지만 불어날 물에 조금은 불안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술까지 한 잔 걸쳤으니까요... 요새 워낙 비가 많이 오니까 자꾸 하천에 물불어난것만 보게 되네요
물이 불어나서 아무래도 위험해 보였습니다. 지난 토요일 새벽부터 내린 비로 성북천의 물이 많이 불어났습니다. 그 광경을 찍어서 성북천변 산책로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었고, 특히 어린이들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날 글을 올리고 나서 같은날 퇴근길에 성북천 주변을 다시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호기심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성북천의 불어난 물을 놀이터 삼고 있었습니다. 아무리봐도 불안했고, 어른들의 무관심과 부주의가 혹여나 큰 사고를 불러오는건 아닌지 걱정스럽더군요... 저도 저의 갈길이 바빠 멀리서 사진만 급하게 찍고 포스팅도 빨리 하지 못한 마음에 그날 내내 마음이 무겁기도 했습니다. 어른들이 조금만 책임감을 가지고 하다못해 진입로에 출입통제 끈이라도 하나 묶어두는 성의만 보여도 좋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물이 불어나면 아무래도 위험할 것 같은데... 오늘 낮 성북천 모습입니다. 아침일찍부터 내린 폭우로 물이 많이 불어났고, 물살도 상당히 거세보였습니다. 지금도 계속 비가 오고 있으니 아마도 물은 점점도 불어날거라 예상됩니다. 지금 이정도의 비라면 청계천에는 시민들이 절대로 들어갈수 없을 겁니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여 시에서는 우천시 적극적으로 청계천변길을 통제하기 때문입니다. 워낙 콘크리트 통처럼 만들어진 청계천은 그야말로 비가 오면 위험천만한 수로로 변해버리니까요... 헌데 위험성으로 치면 별 차이도 없어 보이는 성북천의 천변길은 입구에 주의 글귀 하나만 있을 뿐 전혀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청계천과 달리 좀 더 쉽게 대피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긴 하지만 역시나 위험하고, 특히 어린이들이 호기심에 개천 징검다리 건너기 놀이라도..
역시 신지호, 같은 동네 사는게 부끄럽다... 역시 신지호였습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쇠고기 협상 및 경찰 진압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정부 편들어주기는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한 국회의원은 여전히 촛불집회의 배후세력을 캐고 있는지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의 사업계획서를 소개해 주셨구요, 또 다른 분은 언론의 제 역할에 관심이 많으셨는지 PD수첩만도 못한 정부의 정책홍보력을 질타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또 새로운(?) 시위문화의 정착을 위해 엄단, 처단 운운해 주신 분도 계시죠... 흐미... 앞으로 촛불집회장에서 실천연대 깃발 주변에 서시는거 좀 조심하시구요, MBC 방송차와 카메라맨이 보이셔도 되도록이면 피하세요...혹시 압니까? 방송에라도 얼굴 나오면 국민불안 세력에 편승했다고 검찰 수사 받을지? ^^; 물론 오늘 현안질의에서 뚜..
시청 잔디와 천대받는 청계천 잔디 지난 일요일 뜨거운 날씨에 불구하고 좀 일찍 시청광장에 나가봤습니다. 일찍부터 촛불집회를 기다리는지 몇몇의 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우산으로 햇볕을 가리고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풍경도 보였고, 분수대 옆에는 역시나 어린이들의 신나는 웃음소리가 있었습니다. 변한 것이 있다면 요사이 경찰의 철통같은 보호(?)아래 새롭게 단장한 초록의 잔디밭이었습니다. 그냥 바라만 보기에는 초록빛 넓은 잔디밭이 보기에 좋은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거기에는 뛰어노는 어린이도, 촛불의 열띤 함성도, 시국을 토론하는 열정도 찾아볼 수 없는 그저 초록일 뿐이었습니다. 서울시의 안내판을 보면서는 그 초록이 더욱 불쾌하게 여겨지기도 하더군요... 시간이 여유도 있고 하니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청계광장쪽으로 발길을 옮겼는데 뭔가..
촛불은 우리 동네에도 있었습니다. 요사이 시청앞 촛불집회에 나가보면 내가 도봉구에 살고 있다는걸 참 즐겁게 해주는 깃 발 하나가 눈에 띕니다. 바로 '도봉구에 사는 걱정많은 사람들'이라는 깃발입니다. 시청앞 촛불집회에 몇차례 참가해보신 분이라면 한 번 정도 왠 걱정많은 사람들 하면서 한 번 쯤 올려다 봤을 깃발이 아닐까 합니다. 저와 가까운 사이에 있는 분이 카페 홍보를 하길래 저도 도봉구에 사는 걱정많은 사람들 카페에 한 번 들려보기로 했습니다. 카페에 방문해보니 마침 매주 목요일 저녁 촛불집회를 한다는 소식이 있더군요. 어제는 어머니 생신이기도 해서 시청 촛불은 참가하기가 어렵겠고해서 창동역 동네 촛불 이나 한 번 가보자하고 창동역 1번 출구옆 문화마당으로 갔습니다. 벌써 몇분의 주민들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리고 계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