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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에서 부정선거 혐의가 포착되어 시의회 의장으로 당선된 김귀환 의원이 전격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더욱 기가찬 것은 이미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뇌물을 받은 의원의 수가 30여명에 이른다는 보도입니다. 그야말로 세상이 도둑놈 천지라고 해도 할말이 없을 지경입니다. 지난 1995년 지방자치가 처음 생겨날때의 그 벅차고 희망찬 미래는 이제 사라지고 한나라당이 독식하는 부정비리의 천국이 되버린 느낌입니다. 더이상 우리의 아이들에게 지방자치, 주민자치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부끄러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얼마전에는 충청도의 모 의회가 해외 성매매 의혹으로 나라를 떠들석하게 만들고, 곳곳에서 한나라당이 독식하고 있는 지방의회가 연일 부정비리로 언론에 나오는 지금의 현..
희망을 보았습니다. 깃발이 회의하는 촛불집회 지난 19일 토요일의 촛불집회는 또 새로왔습니다. 사실 17일 촛불집회를 겪으면서 많이 괴롭고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미 포스팅했던것처럼 폭력과 비폭력의 사이이에서 고민해야 했고, 용기를 양심의 시험대 위에 올려야 하는 상황이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지난 19일 촛불집회는 또다른 새로움으로 발전해가고 있었습니다. 이날 촛불집회는 전대협과 안티이명박이 주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방송차량을 대책위에서 빌려서 왔다고 하며 자신들이 직접 주도해 보겠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이전의 대열지도와 비슷하면서도 무언가 다르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주도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으나 서로간의 토론과 합의가 대전제로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19일 촛불대행진은 현장에서 대행진..
물이 불어나서 아무래도 위험해 보였습니다. 지난 토요일 새벽부터 내린 비로 성북천의 물이 많이 불어났습니다. 그 광경을 찍어서 성북천변 산책로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었고, 특히 어린이들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날 글을 올리고 나서 같은날 퇴근길에 성북천 주변을 다시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호기심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성북천의 불어난 물을 놀이터 삼고 있었습니다. 아무리봐도 불안했고, 어른들의 무관심과 부주의가 혹여나 큰 사고를 불러오는건 아닌지 걱정스럽더군요... 저도 저의 갈길이 바빠 멀리서 사진만 급하게 찍고 포스팅도 빨리 하지 못한 마음에 그날 내내 마음이 무겁기도 했습니다. 어른들이 조금만 책임감을 가지고 하다못해 진입로에 출입통제 끈이라도 하나 묶어두는 성의만 보여도 좋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물이 불어나면 아무래도 위험할 것 같은데... 오늘 낮 성북천 모습입니다. 아침일찍부터 내린 폭우로 물이 많이 불어났고, 물살도 상당히 거세보였습니다. 지금도 계속 비가 오고 있으니 아마도 물은 점점도 불어날거라 예상됩니다. 지금 이정도의 비라면 청계천에는 시민들이 절대로 들어갈수 없을 겁니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여 시에서는 우천시 적극적으로 청계천변길을 통제하기 때문입니다. 워낙 콘크리트 통처럼 만들어진 청계천은 그야말로 비가 오면 위험천만한 수로로 변해버리니까요... 헌데 위험성으로 치면 별 차이도 없어 보이는 성북천의 천변길은 입구에 주의 글귀 하나만 있을 뿐 전혀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청계천과 달리 좀 더 쉽게 대피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긴 하지만 역시나 위험하고, 특히 어린이들이 호기심에 개천 징검다리 건너기 놀이라도..
폭력과 비폭력의 사이에서(7월17일 제헌절 촛불집회에서) 저는 그리 용감한 시민은 못됩니다. 어느 분들처럼 시위대의 맨 앞에서 밧줄을 당기고, 차벽을 부수고, 버스에 올라 태극기를 흔들지도 못합니다. 그저 촛불을 들고 "재협상을 실시하라, 이명박은 물러나라"를 힘차게 외치는게 전부입니다. 물론 그 누구보다 용감하게 앞에서 싸우는 시민들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릴 뿐인 소심하고 겁많은 시민이고 늘 맨앞과 맨뒤의 사이에서 알량한 용기와 양심을 붙들고 갈등하고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어제는 7월 17일 제헌절을 맞아 열린 의미깊은 촛불문화제가 청계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미 시청 광장은 경찰의 버스로 성벽처럼 변해버린지라 시민들은 청계광장으로 모였습니다. 촛불이 하나 둘 켜지고 어느새 청계광장을 가득메운 시민들은 다시 한 목소리를 내고 함성과 촛불의 바다를 이루며 ..
문규현 신부님의 신앙같은 평화이야기 어제 16일 저녁에 명동의 향린교회를 갔습니다. 그 곳에서는 모처럼 문규현 신부님의 '반갑다 평화야, 잘가라 미군'이라는 강연회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종교를 가지고 있는것은 아니지만, 신부님의 그 선굵은 인생의 이야기 또 평화와 통일을 사랑하는 신부님의 현시국을 보는 이야기 등 좋은 말씀을 들을 기회라 생각하고 향린교회로 향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한 예배당에는 벌써 많은 분들이 자리를 꽉 채우고 있었습니다. 주최측의 배려로 서서 들을뻔한 강연을 어렵게 자리를 만들어서 앉아 강연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막 시작했는지 방북하시던 시절을 이야기를 하고 계셨습니다. 신부님의 강연은 시종일관 평화와 통일을 지켜가는 우리의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와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의 존재가 어떻게 우리에게 그 영향..
역시 신지호, 같은 동네 사는게 부끄럽다... 역시 신지호였습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쇠고기 협상 및 경찰 진압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정부 편들어주기는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한 국회의원은 여전히 촛불집회의 배후세력을 캐고 있는지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의 사업계획서를 소개해 주셨구요, 또 다른 분은 언론의 제 역할에 관심이 많으셨는지 PD수첩만도 못한 정부의 정책홍보력을 질타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또 새로운(?) 시위문화의 정착을 위해 엄단, 처단 운운해 주신 분도 계시죠... 흐미... 앞으로 촛불집회장에서 실천연대 깃발 주변에 서시는거 좀 조심하시구요, MBC 방송차와 카메라맨이 보이셔도 되도록이면 피하세요...혹시 압니까? 방송에라도 얼굴 나오면 국민불안 세력에 편승했다고 검찰 수사 받을지? ^^; 물론 오늘 현안질의에서 뚜..
시청 잔디와 천대받는 청계천 잔디 지난 일요일 뜨거운 날씨에 불구하고 좀 일찍 시청광장에 나가봤습니다. 일찍부터 촛불집회를 기다리는지 몇몇의 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우산으로 햇볕을 가리고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풍경도 보였고, 분수대 옆에는 역시나 어린이들의 신나는 웃음소리가 있었습니다. 변한 것이 있다면 요사이 경찰의 철통같은 보호(?)아래 새롭게 단장한 초록의 잔디밭이었습니다. 그냥 바라만 보기에는 초록빛 넓은 잔디밭이 보기에 좋은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거기에는 뛰어노는 어린이도, 촛불의 열띤 함성도, 시국을 토론하는 열정도 찾아볼 수 없는 그저 초록일 뿐이었습니다. 서울시의 안내판을 보면서는 그 초록이 더욱 불쾌하게 여겨지기도 하더군요... 시간이 여유도 있고 하니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청계광장쪽으로 발길을 옮겼는데 뭔가..
퇴근길 거미 한마리 퇴근길에 거미 한마리가 눈에 띄네요... 앞모습 보이길 꺼려하는 놈이었는지 뒷태만 찍었습니다. 걸리라는 건 안걸리고 썩은 나뭇잎 하나가 걸렸습니다. 뒷태가 매우 아름답지 않나요? 겨우 엎드리듯 해서야 거미의 전신을 좀 담아 볼 수 있었습니다. 집앞 작은 거미지만 조금만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역시나 나름의 아름다움을 가지지 않은건 없나 봅니다.
블로그 코리아 1주년 우리에겐 자랑스런 메타블로그가 필요해 솔직히 1주년 응모를 위해서 글을 쓴다는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또 1주년 기념 이벤트를 계기로 블로그 코리아와 관련된 포스팅을 한다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도 있지않을까요? 블로그 코리아를 많이 방문하지는 않지만 블로그 코리아를 보면 늘 하는 생각은 지난해 메타블로그 열풍이 일었을때 나의 지인도 메타 블로그를 만들고선 끝내 그걸 발전 시키기 못하고 주저앉았던 기억이다. 그만큼 아무나 쉽게 이룰 수 있는 과제는 아닐 것입니다. 블로그 코리아가 새롭게 개편 1주년을 맞아 즐거운 이벤트까지 하는 걸 보면 참 부럽고 더 발전되 나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한가지 부탁하고자 하는게 있다면 블로그 코리아가 포털화 할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색깔을 뚜렷하게 가지길 바랍니다. 그를 위해서 주제별 영..
독도 영유권 주장하는 일본의 6자회담 배제 부제 : 이명박의 외교전략에 대한 엉뚱한 해법 제시하기 오늘 많은 국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점을 명기 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는 일본 관방장관의 기자회견까지 할 예정이라 고 하니 일본이 이번 기회에 작정하고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을 일으킬 심산으로 보인 다. 몇 일전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인해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 및 외교전략 전반에 대한 비판이 도마에 오른 시점에 나온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라 정부로서는 더욱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앞으로 이명박 정부가 현 정부의 외교 정책 및 전략을 어떻게 펼쳐갈 것인지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이미 많은 언론과 평론을 통해서 이명박 정부가 스스로의 외교정책에 한계를 보이고 있 으며,..
블로거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은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5월초 촛불집회가 청계광장에서 시작될 무렵 조금 일찍 나간 촛불집회 시작전에 교보문고에서 만난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촛불의 열기를 전하고 싶은 마음에서도, 또 세상과 무언가 소통하고 싶은 마음, 얄팍하지만 약간의 수익도 올려보고 싶은 마음에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마음 먹고서 산 책이었다. 이전에는 네이버 블로그를 주로 이용했지만 네이버의 폐쇄성과 다음 블로그 뉴스와의 소통이 전혀 안되는 문제라든가, 네이버 내부적으로도 다른 유사 블로거와의 연계가 취약한 네이버 블로그를 벗어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무엇보다 여러 메타 블로그와의 관계 설정이 전혀 안되는 점은 뭐랄까요? 소통과 교류를 중시하는 블로깅에서의 너무나 큰 약점이 아닐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책을 만났고, 동시에 티스토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