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rom615의 세상 이야기/사회와 여론 & 이슈

자극적인 표현으로 현실을 왜곡하는 아동학대 기사가 안타깝네요.

자극적인 표현으로 현실을 왜곡하는 아동학대 기사가 안타깝네요.


오늘 아동학대로 아이가 숨지는 안타까운 기사가 있었습니다.

너무 가슴아프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과 비참함을 느낍니다.

그런데 언론들은 "계모", "동거녀" 등 자극적인 단어들만 부각 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동학대로 인해서 사망하는 아동이 어떠한 현실에 처해있는지 왜곡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동학대 사망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담론과 대책을 마련하는데 오히려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사건이 너무 분노스럽고 슬픈 사건인만큼 현실을 정확하게 보고 대책을 마련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래 요약한 내용은 보건복지부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2018년부터 발행한 아동학대 주요통계 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내용을 보면 아동학대로 인한 아동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 우리 사회가 어디에 더 신경을 써야 할지 생각해 볼 대목이 많아 보입니다.

다행이 언론과 달리 정부와 전문기관들이 현실을 반영한 통계를 기초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더디고 이번 사건처럼 빈틈도 여전히 많은게 현실이지만 언론처럼 헛다리 짚고 헛소리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지 않아 보입니다.

아래 내용 한 번 보시고, 이번 사건에 분노하는 것 만큼 우리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아이들이 좀 더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좋은 가정과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서로 작은 것이라도 노력했으면 합니다.

참, 기레기는 지금이라도 펜을 놓는게 도와주는 것이다!!! 이놈들아!!!



*****

2018년 보건복지부와 아동보호기관이 분석한 자료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찾아 봤습니다.

특히 제2장 아동학대 사망사례 분석 부분을 보면 아동학대에 대한 일반의 상식이 다소 관념적인 부분이 있다 생각이 듭니다.

2장 주요 내용만 요약해 보면 이렇습니다.
통계의 내용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접수된 아동학대사례를 바탕으로 집계된 것이라서 실제는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1. 아동학대 사망사례 현황을 보면
- 자료상으로 사망아동 이원은 2014년 14명에서 2017년 38명으로 계속 증가하다가 2018년 28명으로 다소 감소하고 아동학대 전체 인원중 0.1%에 해당하는 수치로 나옵니다.

2. 아동학대 사망사례의 피해아동의 일반적 특성은
- 2018년 남아는 15명 여아는 13명으로 남아가 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사망사례 피해아동의 연령을 살펴보면 1세 미만이 10명, 1세 8명으로 전체의 64.3%로 어린아이일수록 피해에 크게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사망사례 피해아동이 참여한 교육기관 여부를 살펴보면 사망사례 28명중 15명 53.6%의 아동이 교육기관을 다니지 않고 있었습니다. 어린이집조차 다니지 않는 과정에서 아이가 폭력에 노출됨을 알 수 있고, 사망피해 아동의 연령 통계와도 유관 하네요.
- 피해아동의 가족유형입니다.
아마도 언론에서 계모, 계부, 한부모 등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쏟아내고 있지만 통계는 전혀 다른 현실이네요. 28명의 피해아동중 친부모가정의 아동이 18명으로 64.3%, 한부모가정이 17.9%로 친생부모에 의한 학대로 사망하는 아동이 전체의 82.2%입니다. 그외 미혼부모가정이 10.7%, 동거(사실혼등)등 7.1%로 통계에 나오고 있네요.
- 피해아동 가구소득을 살펴보면 소득이 없거나 150만원 미만의 저소득에서 학대가 있다는 통계고, 특이한점은 300만원 이상의 가정에서 10.7%의 학대사망사례가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점이라고 보여집니다.
- 다문화가족의 여부도 통계에 반영되어 있는데요. 2018년 통계에는 다문화가족에서는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사례는 없었고 28명 모두 내국인이었습니다.(아마 단1건의 사례만 있었어도 언론은 또 어떻게 보도 했을지 안봐도 뻔합니다.)

3. 아동학대 사망사례의 학대행위자 즉, 누가 학대하는가인데요.
- 학대행위자의 성별로 보면 여성66.7%, 남성33.3%로 가정에서 아동을 직접 돌보는 여성의 비중이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 학대행위자의 연령을 살펴보면 20대가 46.7%, 30대가 26.7%, 40대가 20%로 나오고 있네요.
- 학대행위자의 최종학력을 살펴보면 고등졸업, 대학졸업 비중이 16.7%로 같았습니다.
- 학대행위자의 직업유형은 무직 40%로 높았고,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이 10%, 주부가 16.7%로 두두러져 보였습니다.

 

관련기사 -> news.v.daum.net/v/20200604152953802

 

'가방 속 7시간 공포' 끝 숨진 9살 소년 작년 10월부터 맞았다

(천안=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7시간 동안 여행용 가방에 갇혀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 끝내 숨진 9살 초등학생이 지난해 10월부터 수차례 친부와 친부의 동거녀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news.v.daum.net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