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하기 너무 좋은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작년에 다녀와서 뒷북이긴 하지만 요즘 걱정 많은 신종코로나 유행이 지나고 나면 가족과 함께 꼭 한 번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원래 천리포수목원에 다녀올 계획이었는데 시간여유가 생겨 근처 신두리 해안사구까지 다녀왔죠

현재 국내에 보존된 유일한 해안사구여서 호기심도 있었고 많은 분들이 인생 사진도 건졌다는 곳이기도 해서 기대가 컸는데요.

먼저 결론은,
기대 그 이상!!
특히 해안사구 바로앞 태안 앞바다 백사장에서 물놀이까지 할 수 있어서 그야말로 최고의 여행지였습니다.

국립공원이라서 그런지 입구에 있는 해안사구센터는 시설이 알차고 모두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체험하고 이해하기 쉽게 잘 마련되어서 연령대에 크게 상관 없이 즐길수 있었습니다. 어른들도 해안사구에 대한 기초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되어 있구요.

행안사구에 대한 기초 지식을 얻고나면 이제 직접 해안 사구로 가봐야죠.

신두리 해안사구에는 장지도마뱀, 황조롱이 등이 살고 있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탐방로에서 녀석들을 직접 만나기까지 했네요.

아들 녀석은 탐방로 데크까지 올라온 장지도마뱀과 인증사진까지 찍었답니다^^

거기에 이색적인 지형속에 해가 기울기 시작하니 인생사진 포인트가 수도 없이 나오는 신두리 해안사구!

아직 조금 추운 날씨지만 그늘이 전혀 없는 곳이니 한 여름을 피해서 방문하면 즐거운 여행이 될거라 보장 합니다.

참, 신두리 해안사구 센터 및 해안사구 탐방은 모두 무료였구요. 해수욕은 인근 해수욕장보다 해안사구 바로앞 백사장이 샤워장이 없을 뿐 백배 더 좋았습니다.(아이들 간단히 씻기는 정도는 해안사구 앞 수돗가와 화장실로 저희는 충분했어요. 샤워는 숙소에서^^) 드넓은 백사장 사진을 못찍었네요... 국립공원 바로 앞 바닷가라서 한적하고 장사하시는 분들도 없고 돗자리와 햇빛가릴 우산 같은거만 있어도 한나절 즐겁게 놀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