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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그리고 여가/영화이야기

지옥맛을 보여주마! 헬보이 리부트... 하지만...

지옥맛을 보여주마!
헬보이 리부트를 보며 감독이 생각한 주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헬보이1,2편을 모두 재밌게 봤기 때문에 헬보이 리부트도 당연히 꼭 봐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19세 관람가여서 조금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뭘 얼마나 작살내려구 19금이란 말인가! 뭐 이런 생각이었죠

이전 델토르 감독의 헬보이는 헬보이의 탄생과 성장 과정에 많은 촛점이 맞춰져 있고, 특히 인간으로 성장한 악마의 고뇌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생각했거든요. 누구나 현실에서 갈등하는 부모와의 관계, 이성관계 등이 델토르 감독의 영화에서 재치있게 그려졌죠.



하지만 리부트에서는 그런 부분 보다는 지옥의 왕 헬보이의 능력과 애초에 후편을 염두에 둔 설정으로 영화가 전개 되더군요.

물론 이번 헬보이 리부트 에서도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과 믿음이 세상을 구원하는 힘이 되는 면은 변치 않는 공식이지만 전편 만큼 애틋하게 그려지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거기에 애정 전선도 없구요...ㅎ



헬보이 리부트는 19금 답게 지옥맛을 화끈하게 보여줍니다.

온갖 살벌한 장면들이 피튀고 살튀며 보여줍니다. 아마도 우리 영화 신과함께 죄와 벌에 나오는 지옥의 장면들이 사실감있게 묘사된다면 헬보이의 그 장면들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상당히 고어한 장면들이 많기 때문에 염두에 두고 꼭 관람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엔 꼭 이런 장면을 넣어서 19금을 만들고 지옥맛을 보여줘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영화를 보고 생각해 보면 지옥을 별도의 공간으로 두지 않고 현실로 끌어오는 과정에서는 결국 지옥맛이 그 정도에 그친게 다행인가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전편의 헬보이 말빨은 여전하구요. 넉살도 여전합니다. 거기에. 팀 구성도 안정감이 있어서 헬보이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만들어졌구요.



아쉬운점은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 밀라요보비치가 너무 개박살 나는게 아쉽더군요. 온갖 좀비, 괴물을 박살내던 여전사였는데...ㅠㅠ

한줄로 평하면
“꼭 지옥맛을 보여줬어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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