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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그리고 여가/영화이야기

악질경찰, 세월호와 반올림을 만날줄이야...

사전 정보를 전혀 모르고 영화를 보다가 눈물이 나서 혼났네요...

이선균 전소니 주연의 악질경찰.
편하게 액션영화 한 편 보려고 영화관을 찾았는데 전혀 다른 주제의 영화였네요.

우울한 액션 느와르 영화를 생각했는데 정면으로 우리사회 문제를 들이받는 영화일 줄이야.

세월호 참사는 영화의 기본 소재였구요. 여기에 삼성반도체 공장 산업재해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도 있네요. 더불어 청소년들의 현실과 고민도 담겨있어서 어른들이 생각해볼 부분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시종일관 욕설이 많아서 그렇긴 했지만 사실 주변을 보면 욕설을 그저 평범한 접속사 쓰듯 하는 요즘 세태를 그저 평범하게 담았다고 해야 할까요?

영화 초반부에 안산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음을 보여주고, 시종일관 어른들의 악질적인 행태에 죽고 소모되는 아이들의 모습은 2014년 4월 16일 그 비극적인 날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호소하는 느낌이네요.

영화 자체가 전형적인 상업영화라서 전개방식과 결말의 한계는 분명 있겠지만,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던진 질문에 그래도 충실히 답하려 노력한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다시 4월16일이 다가오는 지금 많은 분들이 보시길 권합니다.

덧, 그리고 악질경찰에 나온 조연 단역의 젊은 배우들의 연기가 상당히 안정적이어서 특별히 좋았습니다. 역시 어설픈 아이돌이나 이름난 배우들 보다는 연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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