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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사회와 여론 & 이슈

명박배후 부시반대의 촛불이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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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시의 방한에 반대하는 수많은 서울시민들의 촛불대행진이 진행되었습니다.
만3개월을 넘게 진행되어온 촛불대행진은 줄기차게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했고, 촛불은 스스로 발전하여 이명박의 친재벌, 반민중적인 모든 정책에 맞서는 촛불로 이어졌습니다.


연일 수만, 수십만, 심지어 백만의 촛불대행진을 두 번이나 진행했음에도 이명박 정부는 '넌 짖어라, 난 갈길간다'는 식으로 제대로된 반성도 사과도 없이 오직 일방통행뿐이었습니다.


하기에 촛불들은 '협상무효, 고시철회'를 버리고 '이명박은 물러나라'를 줄기차게 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제 촛불대행진은 이명박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가 그토록 섬김의 정치를 하겠다는 그 대상이 어떤것인지 뚜렷하게 보여주는 하루였습니다.


부시의 방한이 있었던 어제 이명박 정권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탄압을 보여주었습니다.


말이 좋아서 역대 최대의 경호를 운운하는 것이었지. 그 실상은 부시방한에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틀어막기 위한 역대 최대의 봉쇄, 탄압이었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수만명의 경찰병력과 전경버스로 서울시내를 그야말로 계엄지대화 시켜버린 것에서부터 물대포도 모자라 색소(?)를 섞은 붉은색 물대포로 시민들을 몰아부친 것입니다. 이뿐아니라 무차별 폭력과 막무가내 연행으로 무려 160여명의 무고한 시민들이 경찰에 잡혀가야 했습니다.


어제 밤 을지로 방면에서 만난 한 주부는 제게 와서 경찰의 폭력에 치를 떨었다고 합니다. 행진중에 갑자기 나타난 경찰병력은 대열의 허리를 끊고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고 합니다. 인도로 피신하는 시민들을 그야말로 이단옆차기로 가격하고 연행하는 폭거를 저질렀다면서 너무나 무서운 상황이었음을 증언해 주었습니다.


촛불의 입장에서,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이명박 정권의 미친듯한 폭력은 당연하게도 부시의 편안한 한국방문을 위한 조치였다고 누구나 생각할 것입니다.


미국에가서 부시에게 그렇게 갖다바치고도 또 줄것이 남았는지, 또 얻어먹을게 남았는지 부시의 한국방문에 국민들은 불안할 따름입니다.


국민들이 외치는 항의의 목소리, 규탄의 목소리를 그토록 틀어막고 진행되는 한미정상회담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회담이고 얻을게 있기나 한 것인지...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한미정상회담의 발표라는 것도 크게 경제적 측면에서 국민들이 그토록 반대해온 한미FTA를 추진하는 것, 남북관계를 더욱 경색시킬 대북인권문제제기 뿐이니 회담의 성격이 결국 국민은 없는 그들만의 회담으로 보입니다.


어제밤의 그토론 치떨리는 경찰의 폭력은 결국 그들만의 회담에 장애가 되는 그 어떤 것이라도 가차없이 쳐내는 정권의 악랄함을 여지없이 보여준 증거일 것입니다.


이제 촛불은 또다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2MB의 배후가 누구인지 명확해 졌고, 그 섬기는 대상이 무엇인지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본질이 명확해진 이상, 국민들의 저항의 촛점이 더욱 뚜렷해진 이상 이명박 정권의 탄압과 폭압은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권의 비이성적인 탄압에 맞서는 신념과 정당성, 지성을 가지고 있는 촛불이기에 기어이 폭압을 뚫고 국민의 승리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것이 부시방한반대 촛불대행진의 교훈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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