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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인생, 하루

습한 여름 빨래와 더위 에어컨 없이 극복하기

from2017

요즘은 건조기가 많이 보편화되서 그다지 관심 없는 내용일수도 있지만, 여전히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는 분들도 많기에 지난 2017년의 글을 다시 가져와 봤습니다.

습한 여름 가장 골치거리중 하나는 역시 빨래인데요.

에어컨, 건조기 등 없이 냄새 없는 빨래를 어떻게 성공할지... 제 나름의 경험을 남겨봅니다.

특히 최근에 장마가 정말 길고 비도 많아서 더 힘들죠. 모두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역시나 이번 여름도 정말 습하고 더운 날씨입니다.
기후가 변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고 이제 사계절 구분도 조금씩 흐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여름철에는 그저 빵빵하게 에어컨 틀고 시원한 수박 화채가 제격이지요.

그러나 그건 에어컨 있는 집 얘기고요...ㅠㅠ(요즘은 있어도 아이 건강등 여러 이유로 잘 안틀더라구요 ㅎㅎ)

요즘 더위는 말 그대로 고온 다습한데요.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특히 잘 마르지 않는 빨래는 멀쩡한 옷도 냄새가 나게하고 골치가 아플 정도구요. 습한 잠자리는 아이도 엄마 아빠도 모두 잠자리를 뒤척이게 하죠.

제 나름대로 인터넷의 다양한 해결법을 거의 모두 해봤지만 사실 그닥 효과를 못봤습니다. 빨래할때 뭘 넣어라 등등 여러 해법을 시도했지만 별 소용이 없더군요.

이런 저런 궁리를 하다가 최근에 효과를 좀 본 것이 있는데요. 공유해 드릴께요.

일단 아주 간단한 방법이라는 점이 장점이겠네요.

먼저 세탁기 청소인데요. 세탁기를 몽창 뜯어내고 청소하면 좋겠지만 그러긴 어렵잖아요. 그러나 세탁기 내부(통돌이 세탁기 기준)에 먼지 거름망이 있습니다. 세탁전에 이걸 깨끗하게 청소하고 빨래를 해보세요. 그리고 헹굼을 한 번 더 하는데 헹굼 전에도 거름망 청소를 미리 하시구요. 그러면 일단 빨래도 좀 더 깨끗해지고 냄새의 원인이 되는 세탁 찌꺼기도 훨씬 적어진답니다.

그러고 나면 이제 건조 과정인데요. 너무 습해서 잘 마르지 않잖아요?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보일러를 30여분 정도 틀어주는 겁니다.(일본 영화 리틀포레스트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었죠^^)

더워 죽겠는데 보일러를 틀라구? 네! 틀라는 겁니다. 이미 에어컨이 없는 경우 한 여름에는 아무리 선풍기를 돌려도 집안이 30도 이상인 경우가 많은데요. 여기에 보일러를 틀어서 34~35도 된다고 난리나지 않습니다^^

30분 정도 보일러를 틀고요 창문쪽에 선풍기를 하나 틀어서 창밖으로 실내 공기를 내보내 보세요. 정말 놀랄 정도로 집이 금새 보송보송해집니다.

그러고나면 조금 덥기는 해도 습하지 않아서 빨래도 훨씬 잘마르구요. 잠자리도 더욱 쾌적해진답니다.

여기서 마지막으로 조금 신경쓸것은 빨래를 창가로 두고 선풍기를 창쪽으로 향하게 해두면 빨래도 더 잘마르고 빨래의 습기가 집안에 다시 남는 것도 방지가 되겠죠? ^^

아무튼 날 더운데 보일러라니... 이렇게 생각 마시구요. 꼭 보일러를 잠시 틀어보세요. 확실히 효과를 느끼실 겁니다.(실수로 밤새 보일러 돌리시면 찜질방 됩니다...ㅋ 에어컨 전기세 아끼려다 가스비가 더나오구요^^;)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으로 살아가는 생활이 익숙해지고 모두가 그렇게 실천한다면 아마 환경문제도 좀 더 나아지겠고요. 아이들도 더위에 더 잘 적응할거라 생각합니다.


*마음 같아선 이렇게 파란 하늘아래 말리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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