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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그리고 여가

전'시장'같았던 피카소와 모던아트

유명화가의 전시회...
그것도 세계적인 화가의 전시회...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배움을 얻고,
영감을 얻고 싶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평소에 피카소같은 작가의 작품을 국내에서 접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것은 당연합니다. 당연히 많은 인파가 모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지난 3월 1일의 전시회장은 좀 아니다 싶더군요.

1시간을 줄을 서서 기다린 전시회장에 들어서면 그래도 정리된 분위기속에 감상을 하게 될 거라 기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차라리 1시간 줄서서 기다리는 것처럼 줄을 서서 전시회를 보는 것이 훨씬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전시회장 분위기란...참...


이미 오랜 시간 지칠대로 지친 관람객들은 시간과 인파에 쫒기며 감상이라고 하기엔 옹색한 시간과의 싸움을 해야 합니다. 그곳에서 명작들의 숨결을 느끼고 영감을 받는 다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좀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많은 관람객을 여러 작품공간에 분산시킬 수 있는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의 전시회장은 많은 인파가 몰렸을때 이미 전시회장이 아닌 것이 되어 버린 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그저 돈벌이 수단만이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도 과언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아이의 손을 잡고, 노구를 이끌고, 애인과 함께 세계의 명작을 직접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나름의 의미와 기쁨을 찾는 많은 관객들의 표정에 과연 주최측은 어떠한 혁신을 약속할지...

저 또한 '보았다는' 그 자체에 작은 기쁨을 가지는 마음이 생기긴 했지만 오래동안 좋은 작품이 가져다준 기쁨보다는 대책없는 전시장의 빠듯함이 더 오래 남을거란 생각이 들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제 전시회는 끝났지만 앞으로 좀 더 잘 준비된 전시를 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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