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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생활에서

미니벨로 자출, 펑크를 배우다.



자출한지 벌써 5년차가 되었네요...
물론 자출한 날보다 이런 저런 핑계로 자출을 포기한 날이 훨씬 더 많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결국 자출한 날이 더 많아질 것이라 확신하며 자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전거도 몇차례 바꿨는데 현재는 폴딩이 가능한 다단화 다혼으로 정착하고 있습니다. 다혼 비테쓰를 다단화하고 속도감 있게 자출을 하기 위해 타이어도 듀라노로 장착하고 즐겁게 자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그동안 한 번도 자전거 펑크로 고생한 적이 없어서 펑크에 대한 걱정을 하며 자출해본적이 없었는데 최근에 퇴근길에 도로 공사로 인해 패인 아스팔트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서 펑크가 나고 말았습니다.

아스팔트 공사가 갓길쪽은 특히 많은데, 각이지게 아스팔트 공사를 하고 나서 임시처방도 해놓지 않은 곳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다가 결국 뒷바퀴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지하철역 바로 인근이어서 지하철로 퇴근을 무사히 했습니다. 그러나 펑크와 동시에 넘어지기라도 했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에 바로 다산콜센타에 전화하고 해당 구청과 통화해서 조치를 취했습니다.


아무튼 그리 유쾌하지 못한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펑크난 바퀴를 때우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평소 눈에 익혀둔 동영상과 집에 가지고 있는 정비도서를 활용하여 펑크 패치 작업을 했습니다. 일단 자전거를 뒤집고 뒷바퀴를 탈거하고, 주걱을 이용하여 타이어를 분리하고 튜브를 꺼냈습니다. 여기까지는 쉬웠습니다. 어려운 문제는 튜브의 펑크 부분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펑크 패치다 보니 펑크난 부분을 찾는게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대게 도로의 턱에 걸려 펑크가 나면 튜브에 2곳의 구멍이 난다고 하는데 저 역시 나란히 두 곳에 펑크가 나있었습니다. 펑크 2곳의 거리가 애메한 거리여서 제가 가지고 있는 패치는 한 개로 하기엔 작고, 두개로 하기엔 너무 큰 그런 거리였습니다. 이리저리 패치를 하고 바람 넣고 타보니 얼마 가지 못해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1차 실패...

다시 패치를 걷어내고 공을 들여 천천히 패치를 정성껏 하니 이번에는 별 탈없이 탈수있었습니다. 그러나 작은 타이어에 패치를 덕지 덕지 붙여서 그런지 뒷바퀴의 울퉁불퉁함이 안장까지 전해지더군요...ㅋ


결국 얼마후 아레나님이 운영하는 바이키에 가서 아예 튜브를 교체했지만 그래도 이번 펑크는 참 많은 도움이 되고, 배움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욱 조심스럽고 즐거운 자출이 될 수 있도록 일상적인 자전거 정비에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그럼 여러분도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자출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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