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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그리고 여가/내가 사는 하늘풍경

쌩으로 찍은 부분일식


지하철을 내려 출구 계단을 올라섭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두 목을 쭈욱 빼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것입니다.

어? 뭐지?

아하! 오늘 일식 있다고 그랬지!

일찌감치 일식 준비를 한 사람들은 손에 셀로판지를 준비해서 일식을 보고 있습니다.

주변이 어두어지고 있습니다.



일식을 의식하고 주위를 살펴보니 마치 먹구름이 끼듯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마치 영화를 보다 보면 대낮에 밤장면을 찍은 듯한 그런 느낌의 어둠이 깔리더군요.

저도 일단 이 장관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일식 많이 진행되었다고 해도 햇빛의 강렬함 때문에 사진이 찍히질 않더군요.

약간 실망하려는 찰라 구름속으로 살짝 숨은 일식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일식


마치 초생달 같이 생긴 일식



다행이다 싶어 급히 몇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장관을 몇번이나 더 찍을 수 있을까 싶어서 아무런 보호장비도 없이 막 쳐다보고 들이대서 찍었더니 눈이 어른어른 합니다.

그래도 구름에 가려서 몇장의 사진도 찍도 눈도 크게 상하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그런데 일식을 보고 돌아서는 길에 문득 지금 국회는 어떤 상황일까?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한나라당의 그 후안무치함에 심장이 마구 떨립니다.
달도 온전히 가리지 못하는 하늘, 아니 해인데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국회의원 뱃지로 하늘을 가리려는 식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일식이 끝나고 대명천지가 되듯 진실도, 그들의 오만함도 만천하에 드러나리라 확신합니다.

일식을 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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