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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그리고 여가

제주도 신혼여행, 제주를 알려면 민속자연사박물관을 가라!


제주도 신혼여행 첫째날이었습니다.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보름이 되어가네요...^^

포스팅을 너무 늦게 하는 것 같긴 하지만, 앞으로 신혼여행 또는 제주 여행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저의 경험을 조금씩 나누면 아무래도 도움이 되겠죠? ^^

제주 신혼여행에서 첫번째로 우리 부부를 맞이해준 것은 의문의 신발한켤레였지만(저의 지난 포스팅을 보시면 됩니다.) 저희가 첫번째로 찾아간 곳은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이었습니다.

제주로 가는 비행기에서



이미 제주도 여행을 하신분들의 말씀을 들어보거나, 택시기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박물관이 잘 되어있다고 그러고 제주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제주에 대해 대략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길래 찾아가 봤습니다.

제주공항과 제주항 중간쯤에 위치한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도를 찾는 단체여행객에게는 필수 코스처럼 되어 있는지, 저희가 도착했을때도 많은 수학여행관람객들이 있었습니다.

박물관 입구



먼저 박물관 마당과 입구는 아름다운 고목과 대형 하르방이 반겨줍니다. 누구나 기념사진을 찍고싶은 풍경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네요^^

박물관 내부는 생각보다 알차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제주도 자연과 동식물,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개괄적이면서도 실감나게 박물관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서울의 국립 중앙 박물관이 과거의 유물 중심 전시관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서 다소 정적인데 반해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입체적이고 실감있는 전시물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특히 제주의 문화를 조금 조잡한 느낌은 있지만 조형물과 인형등을 통해서 쉽게 이해하도록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제주도 사람들은 이러한 문화와 환경에서 살았구나!"하고 자연스레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박물관에는 제주 어디서나 바다를 볼 수 있어서인지 해양박물관을 따로 갖추고 있었습니다. 제주 인근의 해양동식물 표본등을 전시하고 있는데 상당히 다채로운 전시관이었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하고 온 많은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박물관 다녀온 소식은 많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꼭 제주여행의 첫 코스로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제주도까지 가서 그곳의 특색있는 경치와 자연, 문화를 맛보지 못하고 무슨 러브***하는 관광단지만 보고 오기에는 제주가 가진 매력은 너무나 무궁무궁하다는 것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제주도 지질 모형, 밝은 부분은 제주도 주요 도로


발자국 화석


맷돌, 제주답게 현무암이다.


당유자


병귤


제주에는 귤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귤도 종류가 다양했고, 전시된 유사 과일만해도 십여가지가 되었다.

제주의 가옥


제주의 부엌


아마도 뱃사람의 안녕을 기원하고 만선을 바라는 풍어제모습 같습니다.


닭과 병아리 미니어쳐는 실제로 보면 상당히 귀엽게 잘 만들어졌다.

천을 짜는 모습


박물관 중앙에 만들어진 제주의 고유한 배모습

제주 전통 배인 덕판배(오른쪽)는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상당히 높은 수준의 조선술을 보유했던 것 같다. 왼편에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제주 전통 뗏못 테우이다. 제주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던 배라고 할 수 있겠다.

제주의 음식과 떡살들

떡살은 전국 각지에서 볼 수 있는데 제주의 떡살도 다른 곳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떡살도 떡에 다양한 모양을 내는 것이다.

제주 똥돼지 미니어쳐

저 녀석들이 그리 맛있다는데, 함께간 저의 처도 어릴적 제주에서 잠시 살았는데 꼭 이것과 같은 변소와 돼지가 있었다고 한다.

해녀


참돌고래

몸에 상처가 많았는데 왠지 고래가 거쳐온 수난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산호

정말 집에 두고 싶은 산호였다.

산호


산갈치

아마도 바닷속에서 이놈과 만나면 심장마비로 쓰러지지 않을지...^^

고래


해녀 조형물


박물관앞 풍경

아마 지금쯤은 꽃이 완전히 지고 파란 나무가 한창이겠습니다.

관람권

어른 두 사람이 2,200원 하는 관람권 상당히 저렴했다. 그런데 앞으로는 무료로 하시면 안될런지...국립중앙박물관도 이제는 무료인데...^^

아무튼 제주에 가면 박물관을 먼저 가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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