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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사회와 여론 & 이슈

촛불집회 인터넷 생중계 보다 김미화에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오마이뉴스 촛불집회 인터넷 생중계 보고 있습니다.

물론 현장에 나가 있는 것이 도리이겠으나 밤에 중요한 세미나가 있는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mbc pd수첩 탄압 중단 공영방송사수 촛불문화제라고 하는데 역시 방송사 앞에서 하는거라서 다르긴 다른걸까요?

정권의 폭압적인 탄압을 국민들의 맨몸 저항으로 막아내고, 종교인들의 비폭력 촛불로 뚫고 일어난 촛불집회가 오늘 생중계를 보니까 해학과 즐거움으로 더욱 거대하고 힘차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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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중에서도 김미화씨의 발언이었는데요. 시간이 없어서 그런지 짧게 힘내시라는 말만하고 내려가는 듯 하더니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노래, 노래" 연호소리에 다시 무대에 올라와 시간 없는데 어쩌지 라고 웃으며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를 주먹까지 불끈쥐고 구성지게 부르는 모습이 정말 멋지더군요...

그동안 물대포와 경찰차벽 바리케이트, 폭력 경찰의 뒤에 숨어서 카랑카랑하게 해산을 종용하던 경찰 방송을 하던 그 사람들에게 노래를 부탁하던 그 순간이 떠오르더군요...

아! 정말 우리와 그들이 다른 건 바로 이거구나!
하는 생각이 간절하게 가슴을 치더군요.

아무리 그들이 그 막강한 공권력의 뒤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처지라고 하더라도 우리의 부탁을 들어줄 그 어떤 여유도 보여주지 못했는데, 우리의 촛불들은 그들이 평범한 학생이건 유명한 연예인건 교수건간에 해학과 낭만, 심지어 오늘처럼 저 푸른 초원을 외쳐주는 센스까지 있더라는 이 현실이 어찌나 기쁘고 눈물이 날 것 같은지 모르겠습니다.

폭압적인 탄압의 시절에도 낙관과 낭만으로 무장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리란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에 이런 말 참 좋아했습니다. '햇살같은 시절에도 폭풍같은 의지로' 지금 우리는 절차상 민주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분명 폭풍같은 의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낙관과 낭만, 해학이 함께 한다면 더 큰 기쁨속에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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