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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우리는 하나

이명박식 남북관계 진정성은 폭행방조인가!

오늘 이명박이 청와대에서 민주평통 상임.운영위원단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서 대북관련 발언을 몇마디 한 모양이다.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을 살펴보면 남북기본합의서든, 6.15, 10.4든 남북이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러면 우리의 진정성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
정말 낯짝이 두꺼운줄 알았지만 이정도까지 두꺼운줄은...

진정성이란 말을 저렇게 서슴없이 하다니...아마도 그의 진정성은 여전히 비핵개방3000의 수준인것 같다.

부시도 포기한 선핵폐기와 개방을 하면 3000달러 소득을 보장한다는 그 허무맹랑함을 어찌 북에서 믿을 것인가 말이다. 이미 후보시절부터 공약했던 747도 날아가고, 주가 3000 등 온갖 감언이설의 실상이 폭로된 마당에 여전히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남북관계에서도 대화하면 진정성이 전달될 것이란 립서비스를 하고 있다.

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가?
진정성이 대화를 통해서 전달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외교문제 특히 남북관계 문제에서만큼은 대화보다 행동이고, 실천이 진정성의 기초임은 오랜 분단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아무리 서로의 체제를 위협하지 않는다는 말을 해봐야 휴전선 인근의 체제선전 방송이 멈추지 않는한 진정성은 없는 것이었다. 하기에 상호비방을 중단하기 위한 확성기를 내려놓는 행동을 취했을때에야 비로소 진정성은 완성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은 지금 어떠한가.

북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온 대북삐라 살포 문제를 방치, 방관하다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불거지고, 개성공단의 기업인들이 아우성을 치고, 폐쇄의 기로에 와서야 겨우 한나라당을 시켜 당분간 중단키로 설득작업을 했다. 그러나 이것도 과연 진정성이 전달될까? 의문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삐라살포를 인정하되 한시적인 조치로 자제를 얻어낸 결과이기때문이다. 심지어 가스총을 쏘고, 스패너를 휘둘러 상대를 쓰러뜨린 폭행범죄자를 풀어줄 정도로 너그러운 그들의 행동 그 어디에도 남북관계에 대한 진정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뿐인가? 대통령이란 사람이 직접 나서서 자기 체제의 우월감을 드러내며 사실상의 흡수통일을 선언했으니 이것은 종전선언도 아직 하지 못하고 휴전상태로 총부리를 서로 겨누고 있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부르는 망발이 아니고 무엇인가!

대통령이 이런식이니 국방부장관이 도발적 발언을 쏟아내고, 통일부 장관이란자가 반통일행각의 발언을 해도 용납이 되는 것 아니겠는가...

우리는 여전히 지구상 가장 극한의 대립을 하고 있는 분단지역에 살고있다. 그동안 남북간의 10여에 걸친 적극적 노력에 의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길로 이제 들어선 현실이 지난 10개월만에 과거 대결시대로 돌아가고 말았다. 즉, 다시 극한의 대결지대로 한반도가 변했다는 것이며, 언제든 휴전은 개전을 부를수도 있다는 것이다.

쉽게 전쟁은 이제 이땅에 없을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전쟁중이고, 평화와 통일을 향한 우리의 노력은 중단되어선 안되는 현실에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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