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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인생, 하루

7월8일 경축! 금연 1주년,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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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 366 정확히 금연 1주년이 되었다.

 
 

딱 작년 오늘이었는데

내가 금연을 시작한게...

벌써 1년이 되버렸군 ㅎㅎㅎ


뭐 아주 일찌감치부터 담배를 시작했으니

오래도 피워댔지만

더이상 흡연가가 설자리가 좁아진것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싶다.


돌아보니까

내가 정말 금연을 시작하면서 참 많은 유혹을 이겨낸것 같아 .


제일 힘들었을 때는

역시 금연 첫날이었던 작년 7월 8일

그날이 아마 일요일이었던거 같은데...


그냥 기억하는 이유는 그날

홈에버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본격적으로 매장 봉쇄 투쟁을 시작한 날이었거든


아주머니들하고 동네에 아는 분들하고 같이 매장앞에서 하루를 거의 다 보내다시피 했던거 같은데...


같이 있던 형님들, 동생들이 어찌나 담배 뭐하러 끊었냐며 한 대 권하던지...

택일을 잘못했나? 하는 생각까지 했으니까...


지금도 생생하다.

아주머니들 절규, 경찰들의 고함, 시위대의 함성...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그래서 그날을 버티고 금연에 성고했을까?


그 후로도 약간의 유혹은 있었지만

그 어느때 보다 쉽게 담배를 끊은 것 같아.


뭐, 어떤 사람은 담배는 끊는게 아니라 참는거라는데

그건 다 x소리고 내가 볼 때는 결심만 하면 충분히 끊을 수 있는게 담배가 아닐까 싶네...


특히 자기만의 도저히 어길수 없는 양심과 신념의 문제를 걸고 금연을 시도한다면 더욱 금상첨화로 잘 끊어지지 않을까?

(나의 계기는 비밀...^^)


금연 1년차가 별 폼잡는 소리 한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나의 상태는 완전히 좋거든 여기서 다시 냄새나고 지저분한 흡연대오에 끼기는 정말 싫어졌다구


참, 그리고 내가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데 말이야

확실히 금연이후에 미아리 고개 넘어가는 속도가 완전히 다르러라 이거야...ㅋㅋㅋ


여러분 이 무더운 여름에 입압에 불피우지 마시고 시원한 냉수나 마시면서 금연해보는게 어떨까요?


맞다, 그런데 한가지 더 1년전 그렇게 여론의 집중을 받던 홈에버 아주머니들의 비정규직 문제가 여전히 해결이 안되었고 오히려 더욱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사실은 완전히 짜증나는 우리의 현실이군요...

힘내세요 아주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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