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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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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조지오웰 1984 [책] 조지오웰 1984 조지오웰의 1948년작 1984의 마지막 단락을 나 스스로 이렇게 이어 붙이며 읽고 나니 많은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꽤 오래전에 읽은 책인데도 지난해 다시 읽으며 새삼스러웠다. 아마도 책을 읽으며 밑줄 그어둔 부분이 도드라져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계층 사회는 빈곤과 무지의 토대 위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전쟁 행위의 본질은 인간의 생명이 아닌 인간 노동력의 산물을 파괴하는 것이다." 주인공 윈스턴은 패배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읽어 내려간 전쟁의 본질은 영속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그가 깨달은 어떤 그 원칙이란 것이 살아 남아 패해도 패하지 않는 삶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아닙니다. 나는 그것을 믿습니다. 당신들이 실패하리라는 걸 있습니다. 우주에는 단신..
조국, 민족에 대해서 깊은 사색을 준 “하늘색 심포니” 하늘색 심포니 이 좋은 영화를 왜 이제야 봤을까요... 아직 보질 못하셨으면 꼭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조선학교의 현실 뿐 아니라 민족, 조국, 교육, 사랑, 신뢰, 동포애 등 조선학교 학생들이 보여주는 많은 주제가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정말 꼭 보시길 바랍니다. 3.1절 99돌을 맞아 시민사회단체들이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진행한 평화영화상영회를 통해 볼수 있게 되었는데요. ​​​​​​ 의미깊게도 감독님과의 대화 시간도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덧)영화속 음악에 이번 삼지연 관현악단이 부른 노래도 나오네요^^
최악의 남북관계에도 다채로웠던 10.4선언 3주년 행사들 이명박 정부 들어서 남북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만 치닫는 느낌입니다. 여전히 진실규명의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천안함 사고는 남북관계를 악화 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시는 것처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한 남북정상회담의 합의 사항만 잘 이행되었더라도 그런 참사는 없었을 것이란 점이 많은 분들의 의견이기도 하고 저도 그러합니다. 이제 10월도 거의 지나가고 있긴 하지만 10월 초 있었던 10.4선언 3주년 행사를 다시 돌아보려고 합니다. 정부차원의 공동기념행사도 없었고, 대규모 행사는 없었지만 통일을 염원하는 많은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속에 진행된 다채로운 10.4선언 3주년 행사를 돌아보면서 10월이 가기전에 정부가 남북간 신뢰 회복과 교류협력 활성화의 길로 나..
MB의 천안함 진상속엔 평화를 위한 대안이 없다. 오늘 오전 10시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침몰 조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바와 같이 합동조사단의 발표는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시원스런 진상규명 보다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 형국입니다. 물론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 언론은 한 점의 의구심 없이 대북 적대정책 부추기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구요. 저는 오늘 오전 합동조사단의 발표를 보면서 몇가지 기대를 가졌습니다. 합동조사단의 영역이라는 것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이 자기 임무이겠지만, 조사단의 발표와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정부의 최소한의 입장과 자기 평가가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발표된 조사단의 발표에서는 그 어떤 반성도, 평가도 없었으며 오히려 자기 부하들의 대량 희생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조사결과에 만족해하는 듯한 ..
천안함 침몰시킨 화약에는 고유번호라도 있나? 먼저 천안함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희생되신 많은 장병들의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다시는 이 땅에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동안 블로그에 한반도와 관련된 이런 저런 글을 쓰면서도 이번 천안함 사고와 관련된 글은 선뜻 써지질 않았습니다. 사고의 실체를 규명할 수 있는 정보가 너무나 제한적이고, 언론에서도 지적하고 있는바와 같이 그 진실성 여부도 여전히 논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군사전문가도 아닌 저 같은 일개 블로거가 어떠한 입장을 내놓는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일부에서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에 그로인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의 곤란한 처지가 모면되었다는 점이나, 지방선거를 앞둔 여러가지 이슈들이 천안함과 함께 침몰해 버렸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또..
서해교전 방지를 위해선 남북공동선언 이행 뿐 오늘 오전 서해에서 또다시 남북간 군사적 충돌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북방한계선을 1km가량 침범한 북측 함선에 경고후 경고사격을 했고 북측도 이에 사격을 가해 결국 북측 경비정이 퇴각 했다는 것입니다. 큰 사상자를 낸 지난 99년, 2002년에 이어 7년여만의 서해교전인데, 다행스럽게도 사상자는 없다는 것이 합참의 발표이기도 합니다. 벌써 인터넷에 올라온 많은 기사의 댓글에는 극단적 적대감을 비롯한 우려스러운 반응들이 넘치고 있습니다. 마치 전쟁영화나 오락을 대하듯 하는 반응들 속에는 같은 동포에 대한 극단의 적대감과 인명경시의 풍조, 무차별 살육의 훈계들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과연 그러한 엇나간 응원과 악다구니가 또다른 서해교전을 방지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올바른 방법일까요..
통일을 위한 6.15~10.4 운동기간엔 뭘하지? 지난 6월 2일 민주노총서울본부 회의실에는 서울지역의 통일일꾼들이 한자리에 모여 앉았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과 위험이 극심해지고 있고, 남북관계가 하루 하루 더욱 첨예해 지는 상황에서 서울지역 통일일꾼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컸다. 이명박 정부는 남북관계의 상생, 공영을 말하면서도 북에서 문제를 지적하는 체제 비판이나 호전적 행위를 중단하지 않았고, 여전히 남북공동선언에 대한 성실한 이행 의사를 밝히지 않아 왔다. 또한 북한의 인공위성 시험발사 이후 국제사회는 UN이라는 간판밑에 유독 북한에 대해서만 평화적인 우주개발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결정을 하였고, 결국 우려했던데로 북한의 국제사회에 대한 공세가 시작된 것이다. 현재의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 국면은 이처럼 1차적 책임이..
[자작시] 오체투지, 기도 지구를 밀어 생명을 불어 넣고 세걸음 마다 대지를 다져 생명을 피우는 그러나 찢기고 드러난 오체를 바쳐 우리를 다시 부활하고 윤회 시키는 오체투지 그리고 기도
올림픽 환호속에서 진행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 과연 자유수호인가? 지난 8월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한미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 진행중입니다. 잘아시겠지만 이 훈련은 예전에 을지훈련이 을지독수리훈련, 을지포커스렌즈훈련으로 발전하고 올해 다시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한미간합동군사훈련입니다. 우리가 베이징올림픽에 열광하고 하루 하루 우리 선수들의 선전에 박수치고 기대에 부푼마음으로 TV를 시청하고 있는 이 시각에 한반도의 한편에서는 최대규모의 한미간합동군사훈련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훈련이 진행되는 첫날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지하별관 국무회의장에서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남북관계에 있어 국지적 분쟁 가능성은 상존하는 만큼 철저한 대비 태세를 늦춰서는 안 된다", "남쪽 사회를 이념적으로 분열시켜 국력이 모아지는 것..
문규현 신부님의 신앙같은 평화이야기 어제 16일 저녁에 명동의 향린교회를 갔습니다. 그 곳에서는 모처럼 문규현 신부님의 '반갑다 평화야, 잘가라 미군'이라는 강연회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종교를 가지고 있는것은 아니지만, 신부님의 그 선굵은 인생의 이야기 또 평화와 통일을 사랑하는 신부님의 현시국을 보는 이야기 등 좋은 말씀을 들을 기회라 생각하고 향린교회로 향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한 예배당에는 벌써 많은 분들이 자리를 꽉 채우고 있었습니다. 주최측의 배려로 서서 들을뻔한 강연을 어렵게 자리를 만들어서 앉아 강연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막 시작했는지 방북하시던 시절을 이야기를 하고 계셨습니다. 신부님의 강연은 시종일관 평화와 통일을 지켜가는 우리의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와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의 존재가 어떻게 우리에게 그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