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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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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앞두고 군사쿠데타 주동자가 버젓이 인터뷰하는 희한한 세상 오늘 인터넷 기사를 검색하다가 내 눈을 의심했다. 평소에 잘 들어가지 않던 조선일보를 클릭한 것이다. 애당초 들어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낮시간 얼마간 인터넷판의 메인을 장식한 기사는 김종필씨와의 인터뷰 기사였다. 5.16군사쿠데타를 재조명 한다는 취지의 그 기사는 쉽게 보면 지나간 역사에 대한 인터뷰 기사처럼 보였지만, 내가 보기에는 5.16을 정당화 하는 의도말고는 다른게 보이지 않았다. 설령 그저 지나간 역사의 숨겨진 한 페이지를 들추는 정도의 기사라면 거기에는 군사쿠데타라는 행위 그 자체에 대한 비판의식이 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 본 기사에는 그런 역사의식은 커녕 마치 군사쿠데타의 산증인을 모시고 정당했던 한국현대사의 격동 한 장면을 보여주는 듯 했다. 박정희 독재 시절의 공과를 서..
이런것이야말로 진정한 회합통신 아닌가요? 오늘 조선일보 인터넷 기사를 보다가 두 번 깜짝 놀랐다. 한 번은 기사의 제목이 주는 선정성 때문이었고, 다른 하나는 그 기사의 내용이 주는 충격때문이었다. 기사의 제목은 아래 화면 캡쳐 사진과 같이 다가오는 G20 회의때 북이 독가스 기구를 날려 보낼 것이란 테러예측 기사였다. 조선일보가 이런류의 기사를 많이 쓰는 것이야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번 기사의 제목은 그 정도가 보통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차라리 서울불바다가 더 신빙성 있어보이는 제목이라면 내가 너무 무례한 것일까? 아무튼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기사였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기사의 출처이다. 아래 캡쳐화면에도 나와있는 것처럼 이 기사의 출처는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대표이다. 기사 인용에 따르면 그는 북한내 소식통인 현역군인으..
아~조선일보의 군포살인범 얼굴공개 우려스럽다 조선일보가 오늘 군포살인범 강**의 얼굴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부녀자 7명의 미소를 앗아간 살인미소'라는 매우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송고했다. 어느 국민이나 이번 군포연쇄 살인범의 범행에 분노하고 속되게 쳐 죽여도 시원치 않을 판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나 당연한 여론이고 여전히 인간의 목숨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현실이 한 편으로 안도감이 들기도 할 정도이다. 그런데 이번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논쟁은 엉뚱한 곳에서 터져버렸다. 바로 범인의 얼굴을 공개할 것인지의 문제이다. 최근에는 무죄추정의 원칙 등 당연히 피의자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인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이 아마도 경찰관 직무규칙에 초상권을 보호해야 할 의무로 해서 최근에는 사..
용산철거민사망 보도 조선일보의 시각 마치 기다렸다는 느낌이다. 경찰추정 시신 1구를 앞으로 내세우고 세부 설명도 경찰 부상 17명으로 달아놓아서 누가 봐도 과격 폭력 시위가 사태의 원인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놓았다. 아무리 보수적 관점의 언론이라도 정도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이러한 보도방식은 너무 노골적인 생각이 든다. 그저 객관적 수치만을 보도하는 것도 아니고 이러한 편집은 죽은이가 누구이든 상처만 남길 뿐이다. 허기사 과거 광주학살을 보도하던 조선일보를 떠올려 보면 이러한 보도가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사람의 생명은 언제나 소중한 것이다. 언론이 이렇게 보도를 하니 청와대의 이명박은 희생자에 대한 애도 먼저가 아닌 진상규명을 먼저 지시하는 것 아니겠는가. 인간의 생명이 너무나 헐값에 취급되는 현실은 결국 우리의 미래를..
뻔뻔한 조선일보의 자기역설 오늘 인터넷 조선일보의 메인 화면이다. 그냥 사설을 자세히 읽어보지 않아도 조선일보가 무엇을 의도하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편집이다. 조선일보는 오늘 사설을 이례적으로 메인상단에 배치하면서 엊그제부터 시작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와 평화적인 촛불행진에 비난의 펜을 뽑았다. 조선일보가 사설까지 메인에 배치시킬 정도로 현시국에 대한 보수세력의 우려와 두려움이 크긴 큰가보다. 무엇보다 조선일보가 스스로도 낯부끄러운줄 모르고 이렇게까지 나서는데는 보수정권의 나팔수였던 자신들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조선일보는 오늘 사설에서 과거 군부독재정권시절과 현재를 비교하며 지금 사는 우리 세상이 그때와 얼마나 다른데 시위질이냐 하는 논조의 글을 쓰고 있다. 거기에 사제단의 후광 비슷한게 남아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