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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당당한 목소리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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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항쟁 기행을 통해 동백꽃을 다시 본다. 제주4.3항쟁 70주년을 맞았습니다.이번 제주4.3항쟁을 맞으며 70주년 기념사업회는 "역사에 정의를 4.3에 정명을"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했습니다.처음 이 슬로건을 접했을때 '4.3에 정명'을 이라는 슬로건이 어색하고 그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학생운동을 오랫동안 했던 경험에 제주4.3은 저에게 단순한 사건은 아니고 4.3항쟁이라는 말이 더 자연스러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4.3에 정명을' 이란 슬로건은 불필요하다는 느낌도 있었고,왜 아직까지도...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광주민주화운동, 광주민중항쟁, 6월 민주항쟁 등과 같이 이름을 가지면 될게 아닌가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랑쉬오름에서 바라본 아끈다랑쉬오름 이곳일대도 민간인 학살이 일어난 곳이네요) 하지만 이런 생..
문재인 정부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꼭 읽어봐야 할 기사 학생시절 너무 너무 싫어했던 정권이지만 1993년 그가 취임하며 했던 연설의 이 대목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세계는 대결이 아니라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다른 민족과 국가 사이에도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동맹국도 민족보다 더 나을 수는 없습니다. 어떤 이념이나 어떤 사상도 민족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합니다." ​ 한미동맹이 흔들린다며 미국에 아부떨기 급급한 언론과 적폐 정치세력의 역행하는 행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굴욕적임에도)동맹의 중요성만 강조하는 현실을 보면 많이 답답합니다. 그들에게 2012년의 아래 기사를 다시 읽어보며 여러 생각을 해보길 권해봅니다. ​ 진보진영 일부에서도 북한 이라는 말만 나오면 종북이랄까 걱정하며 자기검열에 동료 진..
사드 도둑배치 알박기 대선후보들은 입장 분명히해야 합니다. 대선후보나 캠프에서 이걸 모를 것 같지는 않고, 사드배치에 찬성하거나 묵인 또는 일단 미루고 보자는 식의 입장은 결국 미국에 굴욕적으로 엎드리는 것 뿐만 아니라 국정농단 세력에 커다란 면죄를 주는 것이니 다름 없어 보입니다. 어제 밤 TV토론 하느라 경황이 없었더라도 대선 후보들은 미군이 새벽에 벌인 불법 무도한 사드 도둑배치 알박기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촛불든 국민을 우습게 보다간 분명 촛불에 데일 것입니다. 최소한의 입장도 없이 어영부영 한다면 국민들이 참을수가 없습니다. 왜냐구요? 삶의 터전이 무참하게 밟힌것도 모자라 굴욕적으로 자존심마저 뭉개버렸으니까요. 사는게 사는게 아니니까요... 정당과 후보들의 입장이 속속 올라오는데요. 한 번 찾아서 정리해봐야겠네요. 민주당은 제법 규탄 ..
용산미군기지 미공개 환경오염사고에 대해 미군은 사죄하고 책임져라! 용산미군기지 미공개 환경오염사고 발표 기자설명회를 진행중입니다. 녹색연합 민변 용산미군기지온전히되찾기주민모임이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언론이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기름 오염사고가 무려 1백여건에 가깝다니 정말 충격적이고 그 유출량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 반드시 미군이 정화책임을 져야하고 온전하게 전부 돌려 받아야 합니다. 당장 미국과 미군측은 즉각 사죄하고 오염사고의 모든 진상을 밝혀야 합니다. 그리고 미군이 모든 책임을 지고 온전하게 우리 국민에게 반환해야 합니다. 정부도 매번 굴욕적인 저자세가 아닌 국민의 입장에서서 확실하게 미군의 환경범죄에 대응해야 합니다. 정말 기자회견을 듣고 있자니 화딱지가 나네요! 기름유출 1백여건이라니...​ ​​
미국의 오산미군기지 탄저균 배달사고에서 주한미군환경범죄를 생각해 봅니다. 오늘 미국내 미군연구소가 관리하는 살!아!있!는! 탄저균이 오산 미군기지로 잘못 배달됐다는 기사가 일제히 올라왔습니다. 기사를 국내 언론사가 취재했다기 보다는 미국언론사의 취재 과정에서 나온 기사를 통한 보도였는데 미국내에서도 워낙 사안이 삼각하다보니 논란이 많은 상태로 보입니다. 문제는... 단순 배달 실수고, 미국이 말하는 것처럼 안전하게 처리가 된 것일까? 아마도 이점이 제일 걱정거리일 듯합니다. 이것과 함께 제가 궁금한 것은 몇가지 더 있는데요... 사실 지난 2013년 3월에 주한미군에 화학부대가 재배치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미 2004년에 철수했던 부대인데 9년이 지난 시점에 재배치 되었고 당시 북한의 화학전 준비가 심각하다는 언론의 보도가 이를 정당화 해주기도 했습니다. 당시 언론들이 북한의..
주한미군 고엽제 매립은 범죄! 촛불과 서명운동 시작 주한미군 고엽제 매립은 분명한 범죄죠... 그러나 쉽게 처벌되지 않을 범죄라는 점은 이미 온 국민이 잘 알고 있는 듯 합니다. 정부나 미군의 이번 범죄에 대한 조사가 미적거리고, 몇 몇 조치들도 그다지 국민들이 신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 일요일 칠곡 미군기지 앞에서 진행된 규탄집회 이후 항의서한이 전달되는 등 국민들의 진상규명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전 글에도 썼듯이 주한미군의 환경오염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특히 지난 녹사평 기름유출 사고에서처럼 미군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인정한다고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 오염원으로 추정되는 기지내 시설에 대해서 정부가 직접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했고, 정화비용도 우리 국..
주한미군이 노부부를 폭행했었다니...서태지-이지아 기사에 놓칠뻔했습니다. 오늘 인터넷 뉴스 검색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온통 인터넷이 서태지-이지아의 위자료 소송 등의 연예인 사생활 기사로 도배되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나 가슴아프고 충격적인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난 2월 경기도 동두천에서 주한미군 병사가 60대 노부부를 폭행한 것입니다. 기사를 보면 L이병으로 나오는데 계급으로 보아 자식벌도 더 되는 새파랗게 어린 미군 병사에게 폭행을 당한 것입니다. 그런데 더욱 분노스러운 것은 미군이 폭행도 모자라 부인을 성폭행하려고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주한미군 범죄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이 보다 더 끔찍하고 잔혹한 사건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우리 국민들의 의식도 높아지고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계기로 주한미군..
성조기 아래서 연행된 파병반대 목소리 오늘(18일) 오전에는 오바마 방한에 즈음한 시민사회단체들의 기자회견이 광화문 미대사관 옆에서 진행됐습니다. 오전10시30분에는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가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 한반도에서 대북적대정책과 긴장고조를 불러오는 전쟁연습 등을 전개하는 것을 규탄하고 북미양자대화의 성실한 이행으로 한반도 평화협정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연이어서 11시부터는 6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오바마 방한에 즈음한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정부의 아프간 재파병에 대해서 규탄하고, 한미전쟁동맹의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 없는 세상을 주장하며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은 세계 도처에서 전쟁을 수행중입니다. 최근 한국군 재파병이..
주한미군철수를 향한 새로운 10년을 다짐하다 미대사관 앞 반미연대집회 10주년 기념 121차 집회 지난 화요일 광화문 열린시민광장에서는 121차 반미연대집회가 1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었다. 1999년 10월 21일 노근리 양민학살 진상규명 및 조중필 군 살인사건 진상규명, 불평등한 한미SOFA 개정을 요구로 시작한 반미연대집회는 미대사관앞에서 지난 10년 동안 한결같이 진행되어 왔다. 150여명의 각계인사와 단체들이 함께 한 이늘 집회에서는 지난 10년간 반미연대집회를 통해서 거둔 성과와 지나온 길을 되짚어 보는 시간과 앞으로의 10년을 결심하며 새롭게 거듭날 결의를 다지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그동안 반미연대집회를 통해서 이 땅의 현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자주권을 확립하기 위한 투쟁의 과정을 감동깊게 돌아보았다. 특히 반미연대집..
[국감의 언저리]미군기지 환경오염치유 주한미군철수 없이 가능할까? 오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방위 국감에서 전국의 미군기지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관련기사=>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30649&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1) 이미 미군기지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는 오래전부터 제기 되어왔다. 아주 대표적으로는 영화 괴물을 통해 잘 알려진 포름알데히드 한강 무단 방류사건, 용산미군기지의 녹사평역 기름 유출사건, 매향리 사격장 환경오염 등 우리가 언론을 통해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것만해도 매우 많다. 그 심각성도 문제다. 미군기지 환경오염 문제는 기지내의 오염 뿐만 아니라 기지내 오염원에 의한 기지밖에 지하수, 토양 등이 광범위..
얼음의 성을 녹이다. 키리졸브 대북침략군사훈련 규탄대회 용산전쟁기념관앞에서 진행된 '한반도 평화위협, 한미연합 대북침략군사연습 규탄대회'는 최근 한반도 위기상황을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 통일 실현을 위한 진보진영의 목소리를 담는 대회였다. 지난 3월 9일 부터 시작된 키리졸브 한미합동 군사훈련은 한미 당국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위험천만한 군사훈련으로 각계의 규탄을 받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수만명의 미군이 참가하여 전개하는 이번 키리졸브 훈련은 단순한 방어적 개념의 훈련이라는 발표와는 달리 미군의 최첨단 무기와 항공모함까지 동원된 대규모 군사훈련이고, 선제공격작전계획으로 악명 높은 5027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훈련이라는 점에서 많은 규탄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규탄대회에 참가한 각계 단체와 시민들은 이러한 한미합동군사훈련의 위험성을 ..
원로통일운동가들의 혹한기 광화문은 유난히 바람이 거센 곳이다. 특히 오늘처럼 영하의 날씨에는 빌딩사이를 휩쓰는 바람에 몸뚱이가 휘청거릴 정도다. 매주 금요일 2시 광화문 미대사관옆 KT빌딩 앞에서는 한주간의 미국과 미군의 범죄와 만행을 고발하고 맹목적인 한미동맹을 규탄하는 작은 집회가 열린다. 오늘은 그동안의 집회가 벌써 205회차. 12월8일 6자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성실한 회담이행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매주 어김없이 참가하는 원로 통일운동가들도 있다. 오늘도 반미를 외치며 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원로들은 자리를 지켰다. 최근 텔레비전 방송에서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겨울 혹한기를 준비한다며 사람들을 웃겨주는데, 광화문의 혹한기는 이렇게 엄혹하게 찾아오고 있었다. 벌써 70일 넘긴 고령의 노투사들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