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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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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합의 TF의 발표에 외교부의 책임이 너무 작다 어제 외교부 위안부 합의 티에프에서 발표한 박근혜 정권 시절의 한일간 굴욕적인 합의에 대한 조사 결과를 언론을 통해서 접했는데요. 발표를 보면서 좀 불편한 부분이 있더라구요. 발표내용이 그간의 위안부 합의가 밀실에서 독단적으로 처리되면서 많은 문제를 발생시켰다는 취지와 함께 오히려 외교부는 선의의(?) 노력을 했으나 청와대로 인해서 내용이 곡해되고 상황이 역전되었다는 식의 발표로 느껴졌습니다. 윤병세를 필두로한 당시 외교부 자신들의 책임 보다는 박근혜 청와대가 이 문제를 주도하면서 일이 틀어졌다는 느낌의 발표를 보면서 기분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어제 외교부 티에프의 발표 이후 이어진 언론 보도를 봐도 그러한 연장선에 있으며 굴욕적인 합의에 대한 외교부의 책임 있는 반성과 사죄, 재발방지를 위한 고민은 찾..
얀 마텔의 '포르투갈의 높은 산', 너무나 매혹적인 소설 포르투갈의 높은 산얀 마텔 장편소설 매혹적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소설 '포르투갈의 높은 산' 소설이 결국 어떤 '이야기'라고 한다면 이 소설만큼 매혹적인 소설, 이야기가 있을까요?"1부 집을 잃다, 2부 집으로, 3부 집"으로 이어지는 소설에서 작가가 삶에 던지는 깊이 있는 질문은 독자에게 큰 사색의 시간을 안겨줍니다. 이 소설을 통해서 무엇보다 크게 감동한 부분은요…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이들의 상실의 아픔을 그토록 내면 깊은 곳까지 파헤쳐 묘사할 수 있다는 점에 너무나 크게 공감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을 만나기도 하는데 이 소설에서 그러한 삶에 마주친 주인공들의 아프고 놀라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크게 위로를 받는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