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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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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9년, 한상균5년, 최순실 3년, 정광용 3년 구형 말이되나? 최순실 2심에서 징역3년최경희 징역2년정광용 징역3년 구형한상균 징역5년 벌금50만원이석기 징역9년 이걸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저는 우리나라 법원은 아직도 멀고도 멀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국정농단 사태를 나라 꼴을 처참하게 만든 장본인들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너무나 이해가 안됩니다. 최순실에게 징역 3년이라니요... 여러분은 이해가 가시나요? 국정을 농단한 죄가 겨우 징역 3년이라니...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은 입시부정을 저지르고도 경우 징역2년이라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입시부정으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많은 학생들과 국민들이 겪은 고통은 전혀 감안이 안된 판단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앞으로 추가적인 혐의가 더 나올수도 있고 그러면 징역이 더 늘어날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의 결과로 봐서는 너무..
대형서점이 서점다운 미덕을 찾길 바라며... 교보문고에 문닫기 직전에 들러 다음주 서울민권연대 특별초청강연을 하시는 강진욱 기자님의 ‘1983버마’를 구입했습니다. 매번 교보, 영풍 등 대형 서점에서 직접 책을 구입할때마다 느끼는건 대형서점들은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다는 것입니다. 온라인에서 책을 구입하면 느끼기 어렵지만 직접 매장에 방문하여 책을 구입하면 대형서점들이 책보다 돈벌이에 눈이 멀었다는걸 쉽게 느낍니다. 물론 경영상의 어려움과 트렌드의 변화를 말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서점으로서의 최소한의 미덕도 사라진걸 매번 느끼게 됩니다. 오늘도 강진욱 기자님의 책을 검색하니 재고가 있으나 매대에는 없었습니다. 물으니 서가에 있다며 가져다 주는데 사실 창고나 다름 없습니다. ​ 이런 일은 신간도서이고, 대형출판사 등의 영업이 없으면 쉽게 일어나는 일..
망국의 한도 뛰어 넘는 강렬한 삶의 힘, 김영하 '검은 꽃' 최근에 '살인자의 기억법'이라는 소설과 영화, 예능 출연 등으로 더 유명해진 소설가 김영하 작가의 2004년 장편소설입니다. '검은 꽃'은 구한말 멕시코 농장으로 팔려간 조선인들의 삶을 다룬 소설입니다. 멕시코 에네켄 농장에서 노예와 다름 없는 삶을 살아야 했던 그들의 삶을 역사적 사실을 일깨우며 풀어가는 소설을 통해서 '나라 잃은 백성은 상갓집 개만도 못하다'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삶의 위대한 생명력, 조선인의 생명력에 숙연해 지기도 하구요. 작가의 의도와 다소 다를지몰라도 소설을 읽는 내내 나라 잃은 민족의 서러움을 생각합니다. 이미 팔려가는 삶에 기대할게 없겠지만 나라잃은 백성의 그것은 더욱 비참하다는 것을 소설을 보며 더 뼈저리게 느끼게 되네요. 앞서 짧게 적은 것처럼 검은 꽃은 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