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1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채식주의자, 아픈 삶을 위로하는 한강의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이 달리기 이전에 소설이 처음 세상이 막 나왔을때 우연히 읽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10여년전 처음 이 소설을 접했을때는 그다지 큰 감흥이 없었구요. 그저 독특하다 정도의 느낌만 남아 있었던거 같습니다. 심지어 지난 해 이 책을 다시 사서 읽기 시작할때도 이 책을 처음 읽는다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10여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 나이가 더 들고 나서, 정확하게는 경험과 삶의 환경이 많이 변화한 지금에 읽으면서 채식주의자라는 소설은 전혀 다른 소설이 되어서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새벽녁에 혼자 눈물을 훔쳤으니까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그리고 이 책을 읽게될 많은 예비 독자는 대체로 특별한(?) 삶의 궤적을 그리는 주인공을 이해하기 위해서 소설에 많은 시간을 들였을거 같아요. 하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