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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사회와 여론 & 이슈

위안부 합의 TF의 발표에 외교부의 책임이 너무 작다

어제 외교부 위안부 합의 티에프에서 발표한 박근혜 정권 시절의 한일간 굴욕적인 합의에 대한 조사 결과를 언론을 통해서 접했는데요.


발표를 보면서 좀 불편한 부분이 있더라구요.


발표내용이 그간의 위안부 합의가 밀실에서 독단적으로 처리되면서 많은 문제를 발생시켰다는 취지와 함께 오히려 외교부는 선의의(?) 노력을 했으나 청와대로 인해서 내용이 곡해되고 상황이 역전되었다는 식의 발표로 느껴졌습니다.


윤병세를 필두로한 당시 외교부 자신들의 책임 보다는 박근혜 청와대가 이 문제를 주도하면서 일이 틀어졌다는 느낌의 발표를 보면서 기분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어제 외교부 티에프의 발표 이후 이어진 언론 보도를 봐도 그러한 연장선에 있으며 굴욕적인 합의에 대한 외교부의 책임 있는 반성과 사죄, 재발방지를 위한 고민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보고서에는 아예 당시의 과정에 대해서 이렇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외교부는 위안부 협상의 조연이었으며, 핵심 쟁점에 관해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였다. 또 고위급 협의를 주도한 청와대와 외교부 사이의 적절한 역할 분담과 유기적 협력도 부족하였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잘못된 합의에 대해서 외교부는 청와대때문에 일을 그르쳤다는 인식이 뿌리깊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내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심지어 보고서를 보면 청와대의 외교부와의 소통 문제가 원인이기도 한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




정말 그런가요?

외교부, 당시 윤병세 장관은 책임이 미미한가요?

이런식으로 티에프를 운영하면서 적폐를 청산할 수 있나요?

특히 당시 많은 국민들은 위안부 합의를 졸속으로 처리하면서 정말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 한일군사정보보협정을 밀어붙인것에도 문제를 지적했고, 외교부는 이러한 과정에 순진무구하게 청와대의 조연 역할만 했고 책임이 적다는 건가요?

바보인척 하면 국민들이 아무것도 모를것 같나요?


어제 외교부 위안부 합의 티에프의 발표를 보면서 기분이 더러워서 몇자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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