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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사회와 여론 & 이슈

광장의 목소리를 듣는 정치가 진정한 국민의 정치

정말 모처럼 블로그에 글 쓰네요.

박근혜 퇴진을 위한 촛불에 조그만 힘을 누구나 보태고 있을 시절인데요. 어제 오늘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행태를 보니 화가 치밀어 오르고, 여기에 흔들리는 야당의 모습을 보니 뭐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포스팅을 해봅니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이 점입가경입니다.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허탈과 분노, 새로운 사회를 위한 열망으로 촛불을 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연일, 매주말 계속되는 수천, 수백만의 촛불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됩니다.


무엇보다 정말 광장의 국민들은 한결같이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국민이 직접 이 시국을 앞장서 헤쳐나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도 보입니다. 무수히 많은 발언과 자유발언 등을 통해서 절감하게 됩니다.


광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모아가는 단체도 빠르게 구성되었다고 보여집니다.

아직 여러 비판과 개선점이 요구되고 있지만 어느때보다 발빠르게 국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광장의 촛불로 표출하는 무대와 행사, 계획 등을 내오는 비상국민행동이 있습니다. 무려 1,500개가 넘는 단체들이 함께 하고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국민들의 뜻이 담기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물론 야당들도 이러한 광장의 목소리를 신경쓰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구요.




광장에 나서 보면 또 놀라게 되는 것이 우리사회의 대표적인 진보적 단체뿐 아니라 무수히 많은 시민들이 그야말로 자발적이고 헌신적으로 광장의 촛불로 나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 주변에도 단 한번 집회, 시위에 나서보지 않았던 가족들이 아이들까지 데리고 광장에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면 새삼 느끼게 됩니다. 매주 남녀노소 가릴것 없고 다양한 사연의 시민들이 절박한 심정을 안고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거리에 함께 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새로운 희망을 보는 것 같아서 가슴에 묵직한 것이 올라오곤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광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따라야 할 청와대와 정치권은 실망스럽습니다.


청와대는 일찌감치 자신은 잘못이 없고 그저 실수라는 식이고 스스로 물러날 생각도 없으니 국회가 알아서 하라며 국민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뭐 등을 돌렸으니 이제 남은건 등짝을 후려쳐 감옥으로 내쫒는것 뿐이겠죠.


그동안 광장의 눈치를 보는 듯 탄핵이라도 빨리 처리 할 것처럼 허둥대던 새누리당 일부는 그간의 공범 부역답게 청와대의 입장에 화답하듯 돌변하여 내년 4월을 운운하고, 탄핵도 동참할지 불투명한 상태로 노골적인 권력욕을 보이고 있네요. 역시나 국민에 등을 돌렸으니 더이상 볼장이 없겠네요.


그나마 야당들이 여전히 광장의 눈치를 보고 있긴 한데 뭔가 좀 시원스런 구석이 없구요.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그만치 밀어줬으면 힘을 좀 과시해도 될텐데 안타깝습니다. 아마도 국민을 떠받들기 보단 통치의 대상으로 보는 인식이 더 강한 탓이 아닐지... 계속 그런식이면 결국 국민은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고 키우게 될텐데 아직 감을 못잡는게 측은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빼먹을 수 없는건 이런 국정 혼란의 와중에 우리의 등골을 빼먹을 작정인지 미국과 일본은 사드배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일사천리로 만들어가고, 여기에 어느 정치세력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고 있는 참담한 현실입니다.


광장의 목소리를 듣는 정치가 진정한 국민의 정치입니다.


매주 수백만의 국민이 광장에서 거리에서 촛불을 들고 한 목소리로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있습니다. 국민 각자 각자가 정말 큰 결단과 자기 희생, 봉사로 이뤄지는 거대한 역사의 현장입니다. 광장의 목소리가 정치이고 민의 입니다.


광장의 국민들은 그 거대한 힘으로 이미 청와대 200m앞까지 전진했습니다. 국민의 힘, 광장의 목소리는 준엄합니다. 광장의 촛불이, 민심이 담벼락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바로 이 힘을 두려워 할 줄 알아야 할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위대한 힘을 가진 국민을 받들고 믿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질서있게 밀어붙이는 것은 광장의 촛불, 국민이라 생각합니다. 국민은 질서있는 퇴진을 바라는게 아닌 신속하고, 즉각적인, 깊은 반성의 퇴진을 위해서 질서있게 그러나 단호하게 촛불로 밀어붙이는 것입니다.


국민주권시대에 걸맞는 정치는 이미 광장에서 시작되었다고 여겨집니다.


광장의 목소리, 국민의 목소리를 그대로 받아 실행하는 정치가 진정한 정치이고 국민의 환영을 받을 것입니다.

지금 정치권이 하는 행태를 보면 광장의 목소리와 여의도의 목소리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은 광장이 여의도 국회까지 천리길쯤 되는줄 착각하기 때문인것 같기도 한데, 그렇다면 큰 착각이겠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감옥으로 가야할 정치인과 세력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광장의 국민을 믿고 뚜벅 뚜벅 나아가는 정치가 절실합니다.


박근혜의 즉각적인 퇴진까지 국민은 멈추지 않습니다.


모처럼의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좀 자주 글도 올리고 사진도 올리고 해야 하는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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