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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사회와 여론 & 이슈

미군기지환경오염 칠곡은 고엽제, 용산은 기름유출 그 뿐일까?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칠곡 캠프캐럴의 고엽제 오염 문제가 한 미군의 양심선언을 최근 밝혀졌죠...

그야말로 천인공노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래된 사건이라고 하지만, 보통 독극물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치명적이라는 점에서 긴 시간이 지나서 밝혀진 일이지만 꼭 현시점에서 분명히 잘잘못과 대책을 마련해야 할 사건입니다. 무엇보다 30년 넘는 시간동안 우리 국민들에게 은폐를 해온 미국의 행태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알려야 합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누적된 미군기지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고 더 강력한 국민적 요구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2007년 반환미군기지환경오염조사에 소극적인 당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 칠곡도 이렇게 되어서는 안된다.


주한미군측이 그동안 미군에 의한 우리 국민들의 피해나 사고,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서 소극적이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던 과거를 돌아볼 때 이참에 확실한 법(SOFA) 개정과 가능하다면 아예 불평등한 주둔군 지위 자체를 근본적으로 폐기하고 다시 써야 하겠습니다.

또다시 어물쩍 이번 사건이 지나가 버린다면 제2, 제3의 효순이 미선이는 이제 온 국토를 오염시킨 미군의 독극물로 그 끝을 알 수 없는 지경이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몇년전에 미군의 용산기지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서 서울지역의 몇 몇 단체들이 진행한 미군기지환경오염 용산기지순례를 진행할 때 녹사평역 이태원 입구의 초가집이 생각납니다.

녹사평역의 초가집은 관광시설이 아니라 기름오염때문에 설치한 정화시설이다.(2007년 미군기지오염 기지순례당시 모습)


그동안에는 이태원이라는 지역 특성을 살려서 외국인에게 전시할 목적으로 초가집이 만들어져 있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초가집은 전시용이 아니라 그 유명한 녹사평역 기름유출 사건으로 오염된 지하수를 정화하는 시설이었습니다.

이런 관측정이 미군기지 담벼락 주변에 무수히 많다. 비가 오는 날이면 기름냄새가 많이 난다.(사진은 2007년 미군기지오염순례 당시)


미군기지 담을 따라서 걷다보면 인도에 정체불명의 조그만 뚜껑이 있는데 그것들은 기름유출의 방향을 알아보기 위한 관측정이었습니다. 당시에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고 했는데 그 때 설명하시던 분의 말로는 미군기지내로 추측되는 오염원(기름탱크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지금도 미군기지에 의한 환경오염을 치유하기 위한 비용은 계속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염원 자체를 정화하지 않고는 미봉책에 불과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미군기지 환경오염이 과연 칠곡, 용산 등 단 몇곳에 불과하리라고는 절대 믿어지지 않습니다.

칠곡 캠프캐럴 미군기지의 고엽제 문제가 단순한 그 곳만의 오염문제 해결로 끝날것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미군기지에 대한 전면적 환경오염 조사와 미군의 책임있는 사죄, 무엇보다 우리 국민세금으로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오염자부담원칙에 따른 미군의 환경오염치유전담에 대한 과제등이 하루 빨리 해결되길 바랍니다.

이 사진속의 흙은 매향리의 것이다. 2007년 기자회견을 할 때 매향리 주민이 매향리는 사격이 끝났다고 문제가 다 사라진 것이 아니라 여전히 오염이 심각함을 증명하려고 기자회견에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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