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생활에서

모처럼의 한강 자출



몇 일전 한강에 모처럼 나갔네요...
한강 나가서 자전거 탈 일이 요즘은 좀체 없고, 최근에는 한 번에 20km이상 거리를 달려본적도 없다 보니 엉덩이에 굳은 살도 없어서 쉽게 결심도 서질 않았는데 큰 맘 먹고 자전거 퇴근을 했습니다.

미리 생각하고 있던 자출퇴가 아니다보니 복장도 일상복이었고 가방은 네모난 노트북 가방이다 보니 지하철로 점프를 할까도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날씨가 자전거를 자꾸 한강쪽으로 이끄는게 거부할 수 없더군요.^^



역시 한강에서의 자전거 타기는 정말 즐겁습니다.

가방은 무겁고, 모처럼의 30km이상의 장거리(제 자신에겐 그렇습니다.ㅋ) 라이딩이어서 땀으로 범벅이 되고 엉덩이는 따가웠지만 그 상쾌함만은 언제나처럼 싱그럽고 상쾌했습니다.

아마도 점프를 했더라면 자동차의 위협을 피해 매연이 넘치는 도로를 달리고,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며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 바지에 자전거 기름이라도 묻힐까 걱정하며 다녔겠지만 한강에서는 그 어떤 방해도 없이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즐겁게 라이딩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중고로 구입한 애마 비테쓰p7 개조 p18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 그 놈의 한강 르네상스 때문인지 여기저기 공사장 천지인데다 그마저도 안전표지와 안전설비 미비로 다소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공사차량이 자전거도로를 70%쯤 잡아먹은 곳에서는 맞은편 자전거와의 충돌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까웠습니다.(아무래도 위험해 보여서 다산콜센타에 시정을 요구하는 전화는 해두었는데 답변을 줄것처럼 전화번호를 묻고선 아직까지 별 답변이 없네요...)

양화대교 부근에서부터 한강을 따라 올라와 중랑천을 거슬러 오다보니 배도 출출하고 엉덩이도 좀 휴식을 취해야 하겠기에 사발면 한 그릇 먹고 휴식을 취하는 시간도 즐겁습니다.

사발면 먹고 있는데 너무 예쁜 어린 라이더를 만났습니다.^^



이제 날도 점점 풀리고 시즌도 다가오는데 좀 더 단련을 하며 자출을 위한 준비를 잘해야 겠습니다.

그럼 여러분도 항상 안라, 즐라 하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