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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생활에서

손가락 하나로 드는 자전거 무게는?



지난 주 '2010 서울바이크쇼'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업체들이 참여하여 최근 자전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앞으로 시간 나는데로 지난 바이크쇼의 인상적인 행사 부스를 소개할텐데요. 오늘은 첫번째로 너무나 가벼운 자전거 이야기 입니다.

여러분의 자전거는 무게가 어느정도 되나요?
저의 최근 자전거 다혼 비테쓰 p18은 대략 11kg대로 생각합니다. 대체로 이전 저가형 MTB 자전거에 비해서 가볍게 느껴지기도 하는 자전거입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량화에 대한 욕구는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카본이네, 티탄이네 하는 재질의 고급 자전거들에 많은 매력을 느끼고 부품도 경량화를 위해 부단히 업글 하기도 합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다른 분들이 10kg대요, 9kg대요 하면 참 부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 서울바이크쇼에는 이런 경량화의 극치를 보여주는 자전거가 등장했습니다.
독일의 하이-엔드(High-end) 자전거 브랜드 ‘스톡(Storck) 바이시클’이 이번 바이크쇼에 최경량 자전거 ‘파시나리오 0.7(Fasenario 0.7·)’로 부스를 차렸는데 페달을 제외한 무게가 무려 4.48kg입니다. 세상에 5kg이 안되다니...

아령 두개와 무게 경쟁중인 파시나리오


이 궁극의 경량 자전거는 전시 방식도 남달랐는데요.
자전거를 아령 2개와 비교하여 달아놓은 것입니다.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도저히 직접 들어보고 싶은 제 손을 막을 수 없더군요.^^ 그래서 직접 들어보려고 하니 친절하게 아령을 떼고 손으로 직접 들어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손가락 두개면 가뿐하고, 손가락 하나로도 충분히 들 수 있는 무게였습니다.

파시나리오 0.7의 스펙



그러나 곧 들어본 것을 후회했습니다.
왜냐구요? 집에 있는 제 자전거에 대한 애정이 식을까 겁나서죠...^^;

이 자전거는 단순한 전시용은 아니구 판매를 목적으로 실용성있게 제작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입니다. 물론 가격은 자동차 한 대 가격에 충분한 \29,178,900원!! 전시용은 아니지만 타기위한 자전거라고 하기에는 너무 비싼게 흠이라면 흠인 자전거였습니다.

4.48kg이라는 경이로운 자전거를 만난게 아마도 이번 2010 서울바이크쇼의 가장 인상적인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참, 4.48kg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집에서 자신의 자전거를 한 손으로 들어보고 나서, 아령 한 번 들어보실 때 느끼는 그런 무게가 되겠습니다. 아마 책으로 친다면 대략 6권 정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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