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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사회와 여론 & 이슈

배후조작에 실패한 정권과 보수언론의 광우병 대책위 탄압


촛불집회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6월30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와 행진, 시국단식농성은 이명박 정권의 폭력탄압에 대한 항의와 규탄이자, 이에 대응하는 촛불 국민들에게 비폭력의 위력을 일깨우는 장으로 되었다.


어제 촛불집회에 참가한 대다수의 국민들은 촛불문화제의 취지와 비폭력의 위력을 더욱 극대화하여 이번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재협상을 쟁취한다는 결의를 다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민들의 촛불시위가 비폭력에 충실하게 더욱 위력을 발휘할 태세를 갖추는 것과 동시에 이명박 정부는 광우병범국민대책위에 대한 탄압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이명박 정부와 보수언론은 초기 배후설을 시작으로 촛불집회 흠집내기에 나섰다.
청소년들이 불순한 세력의 영향으로 철없이 나온 것이라는 식부터 시작하여 한총련 등 좌파세력의 선동이 이 사태의 근본문제라는 식으로 보도하였다. 심지어 한나라당에서는 촛불시위가 반미투쟁으로 전환될까 우려된다는 이야기까지 하면서 색깔론과 배후설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배후설 조작이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자 보수언론과 정부는 꼬리를 내리고 자신들이 잘못 파악한 것을 시인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까지 하였다.
동시에 '추가협상'과 '사과'를 핵심으로 새로운 국면전환을 시도한다.


그런데 추가협상과 사과제스쳐까지도 국민들이 속지 않고 여전히 전면적인 재협상을 요구하며 나서고 심지어 청와대를 향하는 촛불행렬의 발걸음이 더욱 세차지자 정부와 보수언론은 본격적인 탄압국면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형국이다.


자연히 연일 광화문 일대는 경찰의 살인적인 폭력에 맨몸으로 맞서는 시위대의 충돌로 아비규환의 전쟁터로 변했다.


이명박 정권과 보수언론은 분명 여론이 수그러들거라 생각했을 것이다. 아니면 힘으로 충분히 제압하고 숨죽일거라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상황은 정반대로 향하고 있다.


국민들은 때려도 쓰러지지않고, 구속을 시켜도 꿈쩍도 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종교계까지 나서서 이 정권의 폭력을 규탄하고 국민의 앞장에서 촛불을 보호하기로 자처한 것이다.


이렇게 보면 현재 이명박 정부의 범국민 대책위 탄압의 의도가 무엇인지 뚜렷해진다.


안밖으로 정권의 무능과 독선, 폭력을 규탄하는 여론을 대책위의 책임으로 전가하고 국민들의 촛불집회와 정당한 요구를 폭력적으로 탄압할 구실을 만들기 위한 술책에 불과한 것이다. 


참여연대 사무실에 있는 범국민대책위 사물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대책위 관계자들의 집까지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은 계속적으로 아무런 구실을 찾지 못하는 정권의 가소로운 모습의 다름아니다.


이 정권과 보수언론은 여전히 국민들의 진실을 보는 그 혜안과 폭력앞에 자신을 희생시킬줄아는 그 도덕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렇다면 결국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고 국민이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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