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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생활에서

드림랜드앞 자전거 전용도로 야간에 직접 달려보니



최근에 새로 생긴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습니다.
미아삼거리에서 드림랜드앞을 지나 한천로 우이천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전용도로 입니다.

천호대로쪽에 조성된 자전건 전용도로에 비하면 다소 소박해 보이는 폭이 그리 넓지 않은 전용도로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이 코스로 자출을 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할 전용도로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미아리고개를 넘어 미아삼거리에서 원래는 좌회전 후 도봉로 방면으로 자출을 하지만 새로 생긴 자전거 전용도로가 어떤지 궁금해서 어제는 그 길을 통해 자전거 퇴근을 했습니다.

얼마전 어느 분이 주말 드림랜드앞 자전거 전용도로가 불법 주정차로 문제가 심각하다고 했는데 어제 직접 달려보니 역시나 불법 주정차가 자전거 전용도로의 문제점이었습니다.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서 위험하다.



평일이어서 주말처럼 수백미터에 이르는 불법 주정차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중간 중간 서있는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벗어나 차도로 나와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용도로가 없는 상태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을 피하는 것과 전용도로가 있는 상태에서의 불법 주정차는 자출인의 입장에서는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용도로가 있는 상태에서 도로로 나오는 것은 속도가 높아진 차량을 대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불편한 사항은 갈림길, 교차로에서 안전확보 문제입니다. 특별한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전적으로 자출인의 주의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조금만 부주의해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구간들이 있는데 최소한 차량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야간 표지판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림랜드 방면 고개 초입의 교차로는 안전표시가 시급하다. 이곳에서는 왼편의 차량이 아래 신호등에서 멈출때까지 기다려야 안전하게 지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이전보다 자출하기에 훨씬 편해졌고, 안전해졌습니다. 반갑고 더욱 확대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나 현재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더욱 안전과 편의를 증대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아직 갈길이 멉니다. 직선코스 자전거 전용도로가 현재수준 이지만 앞으로 교차로에서 자전거 전용도로의 신호 체계(좌회전 포함)등 연구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 많고, 특히 야간의 안전 확보 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현재 드림랜드앞 자전거 전용도로는 버스중앙차로가 없고, 마을 버스도 많은 구간이기 때문에 버스 정류장 구간에서는 자전거가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방식으로 전용도로를 구성했는데 이에 대한 개선책도 꼭 필요한 부분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전용도로에 불법 주정차도 방지하고, 오토바이의 진입도 막기위해서 안전봉을 세우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제 걸음마 수준의 자전거 전용도로이지만, 앞으로 자출인과 지자체,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더욱 좋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만들어 지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한천로, 우이천과 만나는 자전거 전용도로 시작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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