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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그리고 여가/책읽는사람들

여름밤 과학의 세계를 여행하고 싶을 땐, 무지개를 풀며



요즘은 청소년이나, 성인들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과학책들이 많습니다.
영역별로 해설이 된 책들도 있고,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한 책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서점에서 과학책들을 고르다 보면 한가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과학이라고는 중고등학교때 접해본게 전부고 그나마도 지금으로서는 아무런 기억도 잘 나지 않고, 아인슈타인의 이름 정도나 들어본게 전부인 나에게 어떤 책이 좋을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그렇다고 어린이들이 보는 책을 보자니 좀 그렇고, 조금만 눈을 높이면 무슨 소린지 잘모르겠는...그런 현실...ㅜㅜ

겪어 보신적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제가 읽은 <무지개를 풀며>라는 책은 그런 점에서 좀 어렵지만, 독특해서 매력있고, 일관되서 깊이가 있는, 철학이 있어 심오한 그런 과학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빛, 소리, 유전자...자연의 다양한 현상과 과학적 원리를 차분한 서술 방식으로 심오하게 파헤쳐 들어가는 이 책은 과학을 시험과 연관지어서만 생각하던 세대와 사람들에게는 정말 신선한 충격을 줄 것 같습니다.

특히 유한한 우리의 삶을 조금 과장해서 우주적 관점에서 보게 만들기도 하고, 그래서 왜 우리가 겸손하게 삶을 대하고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드니까요...(나만 그런가?^^)

리차드도킨스 지음, 바다출판사 폄



집에 에어컨도 없이 무더위를 나야 할 분이라면 이 책을 꼭 권해드리고 싶네요...
여름밤 하늘을 보면서 '우주와 나'라는 주제로 사색을 펼쳐볼 기회가 올거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더위란 녀석도 저만큼 사라져 버릴테니까요...^^

참, 덧붙이자면 요즘 쪽수로 기고만장한 한나라당 정치인들에게도 권하고 싶네요...삶이 유한하지 않은데, 정치라고 무한한리없고, 생이 세대를 이어 단절되는 것이 아닌데, 오늘의 정치가 흔적없이 사라지는 것은 더욱 아니라는 교훈좀 얻으면 더할 나위 없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목차만 봐도 얼마나 흥미진진한 과학이야기일지 기대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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